[특보] 경남 창원 주민 대피령…이 시각 마산항

입력 2022.09.05 (21:17) 수정 2022.09.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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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경남을 연결합니다.

마산항에서 손원혁 기자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손 기자, 손 기자도 해안가에 나가 있는데 기상 상황 변화 체감됩니까?

[기자]

네, 이곳 경남 마산항에는 가는 빗줄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잔잔하던 물결도 조금씩 일렁이는 모습이 보이고, 바람이 눈에 띄게 강해지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남해안 상륙이 임박한 만큼 해안가 출입은 자제해야 합니다.

경남에서는 주민 대피 명령이나 권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창원시는 이곳 인근 오동동, 북면과 구산면 등 주택 거주자 156명에게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등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경남 18개 시군 주민 2천6백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천여 명이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 경상남도는 집계했습니다.

밤이 깊어지면 대피 구간이 더 늘 것으로 보여, 재난 문자와 방송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사천시 축동면 가산마을회관에도 산사태 우려가 있는 마을에서 10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는데요.

주민 말씀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정자/경남 사천시 축동면 : "집이 낮은 곳에 있어서 걱정돼서 저녁 때쯤 (대피소로) 올라왔어요. 바다가 가까이 있으니까 물이 흘러 들아오면 잠길 수가 있어서..."]

[앵커]

경남의 산사태 취약 지역을 KBS 뉴스특보에서 계속 전하고 있는데, 위험 예보가 확대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창녕과 함안에는 산사태 경보가, 함양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주의보는 조금 전 저녁 7시 경남 전역으로 확대됐고, 오늘(5일) 밤 11시부터는 주의보는 경보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내일(6일) 낮 12시까지 100~300mm 비가 예상되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40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앵커]

경남 지역 자치단체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마산 해안가 일대에는 태풍 '매미'를 계기로 콘크리트 방재 언덕이 세워졌습니다.

이번 태풍에 어떤 효과를 낼 지도 관심입니다.

태풍의 고비가 내일 새벽과 아침일텐데요.

마산만은 내일 새벽 4시 40분을 전후해 만조가 예상됩니다.

태풍이 상륙하는 내일은 경남의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합니다.

도로 통제 구간도 늘고 있습니다.

산청군 동의보감촌 외곽순환도로, 남해대교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삼천포대교와 사천대교는 내일 0시부터 양방향 통제되고, 창원-부산 간 지방도 1030호 부산 방향 모든 구간은 내일 새벽 3시 통제됩니다.

거제와 부산 간 거가대로는 평균 풍속이 초속 20m이면 통제될 예정입니다.

경남지역 일부 기업들은 내일 휴업에 들어갑니다.

LG전자와 한화정밀기계를 포함한 창원국가산단 기업들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내일 오전까지 임시 휴업하기로 하고, 피해 상황에 따라 조업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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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경남 창원 주민 대피령…이 시각 마산항
    • 입력 2022-09-05 21:17:50
    • 수정2022-09-05 21:31:06
    뉴스 9
[앵커]

이어서 경남을 연결합니다.

마산항에서 손원혁 기자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손 기자, 손 기자도 해안가에 나가 있는데 기상 상황 변화 체감됩니까?

[기자]

네, 이곳 경남 마산항에는 가는 빗줄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잔잔하던 물결도 조금씩 일렁이는 모습이 보이고, 바람이 눈에 띄게 강해지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의 남해안 상륙이 임박한 만큼 해안가 출입은 자제해야 합니다.

경남에서는 주민 대피 명령이나 권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창원시는 이곳 인근 오동동, 북면과 구산면 등 주택 거주자 156명에게 행정복지센터와 경로당 등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경남 18개 시군 주민 2천6백여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천여 명이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 경상남도는 집계했습니다.

밤이 깊어지면 대피 구간이 더 늘 것으로 보여, 재난 문자와 방송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사천시 축동면 가산마을회관에도 산사태 우려가 있는 마을에서 10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는데요.

주민 말씀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정자/경남 사천시 축동면 : "집이 낮은 곳에 있어서 걱정돼서 저녁 때쯤 (대피소로) 올라왔어요. 바다가 가까이 있으니까 물이 흘러 들아오면 잠길 수가 있어서..."]

[앵커]

경남의 산사태 취약 지역을 KBS 뉴스특보에서 계속 전하고 있는데, 위험 예보가 확대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창녕과 함안에는 산사태 경보가, 함양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주의보는 조금 전 저녁 7시 경남 전역으로 확대됐고, 오늘(5일) 밤 11시부터는 주의보는 경보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내일(6일) 낮 12시까지 100~300mm 비가 예상되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40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앵커]

경남 지역 자치단체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마산 해안가 일대에는 태풍 '매미'를 계기로 콘크리트 방재 언덕이 세워졌습니다.

이번 태풍에 어떤 효과를 낼 지도 관심입니다.

태풍의 고비가 내일 새벽과 아침일텐데요.

마산만은 내일 새벽 4시 40분을 전후해 만조가 예상됩니다.

태풍이 상륙하는 내일은 경남의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을 합니다.

도로 통제 구간도 늘고 있습니다.

산청군 동의보감촌 외곽순환도로, 남해대교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삼천포대교와 사천대교는 내일 0시부터 양방향 통제되고, 창원-부산 간 지방도 1030호 부산 방향 모든 구간은 내일 새벽 3시 통제됩니다.

거제와 부산 간 거가대로는 평균 풍속이 초속 20m이면 통제될 예정입니다.

경남지역 일부 기업들은 내일 휴업에 들어갑니다.

LG전자와 한화정밀기계를 포함한 창원국가산단 기업들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내일 오전까지 임시 휴업하기로 하고, 피해 상황에 따라 조업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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