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으로 정전 피해 속출…1만여 가구 정전

입력 2022.09.06 (12:50) 수정 2022.09.0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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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제주는 밤사이 대규모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태풍에 정전까지 이어지며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제주도에 근접할 무렵 강풍에 나무가 휘청거리는 사이 순식간에 모든 불이 꺼집니다.

이윽고 밝아지지만, 금방 다시 암전됩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풍에 제주 전역은 정전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모든 불이 꺼진 빌라, 근처 주택도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김지영/서귀포시 표선면 합천리 주민 : "순간적으로 반짝반짝 거리면서 그냥 딱 꺼지더니 쭉 정전됐다고... 나와봤더니 이 라인 쪽이 다 정전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마을이 정전된 건 어젯밤 8시 50분쯤, 강풍으로 닫혀있어야 할 개폐기 스위치가 열린 건데 비교적 간단한 조치여서 3시간 만에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밤사이 정전이 계속됐습니다.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져 전선이 끊어지거나 나뭇가지들이 바람에 날려 전선에 붙는 경우가 상당수.

새벽 3시 기준으로 제주지역 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바다와 인접한 이 마을에 있는 620여 가구도 강한 바람에 전선이 끊겨 불편을 겪었는데요.

태풍에 근접해있을 때여서 복구작업에 애를 먹었습니다.

무리하게 진행하다 작업자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전력은 간단한 작업 외에는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 "전기가 흐르고 있는데 전선이 끊어진 부분들은 2차 사고 우려가 있어 가지고 그 부분은 저희 팀이 출발해서 잘라놓는..."]

한전 측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대로 작업을 진행해 최대한 빨리 복구를 마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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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태풍으로 정전 피해 속출…1만여 가구 정전
    • 입력 2022-09-06 12:50:44
    • 수정2022-09-06 13:08:34
    뉴스 12
[앵커]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제주는 밤사이 대규모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태풍에 정전까지 이어지며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제주도에 근접할 무렵 강풍에 나무가 휘청거리는 사이 순식간에 모든 불이 꺼집니다.

이윽고 밝아지지만, 금방 다시 암전됩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풍에 제주 전역은 정전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모든 불이 꺼진 빌라, 근처 주택도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김지영/서귀포시 표선면 합천리 주민 : "순간적으로 반짝반짝 거리면서 그냥 딱 꺼지더니 쭉 정전됐다고... 나와봤더니 이 라인 쪽이 다 정전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마을이 정전된 건 어젯밤 8시 50분쯤, 강풍으로 닫혀있어야 할 개폐기 스위치가 열린 건데 비교적 간단한 조치여서 3시간 만에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밤사이 정전이 계속됐습니다.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져 전선이 끊어지거나 나뭇가지들이 바람에 날려 전선에 붙는 경우가 상당수.

새벽 3시 기준으로 제주지역 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바다와 인접한 이 마을에 있는 620여 가구도 강한 바람에 전선이 끊겨 불편을 겪었는데요.

태풍에 근접해있을 때여서 복구작업에 애를 먹었습니다.

무리하게 진행하다 작업자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전력은 간단한 작업 외에는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 "전기가 흐르고 있는데 전선이 끊어진 부분들은 2차 사고 우려가 있어 가지고 그 부분은 저희 팀이 출발해서 잘라놓는..."]

한전 측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대로 작업을 진행해 최대한 빨리 복구를 마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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