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급류에 휩쓸려 사망·실종…인명피해 잇따라

입력 2022.09.06 (13:18) 수정 2022.09.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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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로 인해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울산에서는 20대 남성이 친구들과 함께 하천에 갔다가 물에 빠져 실종됐고 포항에서는 급류에 휩쓸린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쯤 친구 5명과 울산 울주군의 한 하천을 찾은 2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이 남성은 친구들과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바람을 쐬기 위해 인근 하천을 찾았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발을 좀 담그고 물놀이를 했던가 봐요. 그런데 갑자기 하천물이 급격하게 늘어나니까 아마 휩쓸려서 실종되지 않았나..."]

밤새 수색작업을 벌인 소방당국과 경찰은 오늘 오전 50여 명의 기동대 인력을 더 투입해 수색작업을 펴고 있지만 물살이 거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렸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포항시 남구에 사는 76살 여성이 80대인 남편, 딸과 함께 길을 가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 여성은 거주지 인근 하천의 범람이 예상된다는 시청의 안내를 받고 가족과 함께 인근 대피소로 이동하다 실종됐으며 1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침수피해가 없는 마을회관 같은 곳으로 이동하고 계셨겠지요. 제가 알기로는 (가족의) 손을 붙잡고 가다가 손을 놓쳤다고 하더라고요."]

한편 소방청은 포항에서 포스코 침수로 고립된 직원 22명을 구조하고 범람 우려가 있는 포항 칠성천 인근 저지대 주민 2천 200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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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급류에 휩쓸려 사망·실종…인명피해 잇따라
    • 입력 2022-09-06 13:18:21
    • 수정2022-09-06 15:42:32
    뉴스 12
[앵커]

태풍 힌남노로 인해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울산에서는 20대 남성이 친구들과 함께 하천에 갔다가 물에 빠져 실종됐고 포항에서는 급류에 휩쓸린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쯤 친구 5명과 울산 울주군의 한 하천을 찾은 2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이 남성은 친구들과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바람을 쐬기 위해 인근 하천을 찾았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발을 좀 담그고 물놀이를 했던가 봐요. 그런데 갑자기 하천물이 급격하게 늘어나니까 아마 휩쓸려서 실종되지 않았나..."]

밤새 수색작업을 벌인 소방당국과 경찰은 오늘 오전 50여 명의 기동대 인력을 더 투입해 수색작업을 펴고 있지만 물살이 거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렸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포항시 남구에 사는 76살 여성이 80대인 남편, 딸과 함께 길을 가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 여성은 거주지 인근 하천의 범람이 예상된다는 시청의 안내를 받고 가족과 함께 인근 대피소로 이동하다 실종됐으며 1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침수피해가 없는 마을회관 같은 곳으로 이동하고 계셨겠지요. 제가 알기로는 (가족의) 손을 붙잡고 가다가 손을 놓쳤다고 하더라고요."]

한편 소방청은 포항에서 포스코 침수로 고립된 직원 22명을 구조하고 범람 우려가 있는 포항 칠성천 인근 저지대 주민 2천 200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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