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무너지고 잠기고…긴박했던 순간 잇따라

입력 2022.09.06 (19:07) 수정 2022.09.0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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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가 마지막으로 할퀴고 간 경북 포항과 경주엔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여름철 한 달 강수량의 두 배 수준이 넘는 비가 한 시간만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건데요.

제보 영상으로 들어온 긴박했던 순간을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시간당 최대 11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린 경북 포항, 상가들이 밀집한 골목은 거대한 강으로 변했습니다.

어디가 인도고, 어디가 도로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가게 입구를 테이프로 막아놨지만 역부족, 순식간에 상가 안으로 물이 차오릅니다.

인근 주택가도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도로는 물론 달리던 버스까지 꼼짝없이 불어난 물에 잠겼고, 망연자실한 주민들은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세워진 차들도 지붕만 남기고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지하 주차장도 말 그대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지하도, 지상도 어른 무릎 위로 물이 차오르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내딛기조차 버겁습니다.

곳곳에서 산사태와 토사 유출도 잇따랐습니다.

아파트 뒤편에 자리한 공사장의 토사가 유출되면서 누런 흙탕물이 쉴 새 없이 쏟아졌고, 학교 뒤편의 야산도 집중호우에 맥없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학교 무너지는거 아니야?"]

태풍은 지나갔지만 지나간 자리에는 크고 작은 생채기들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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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무너지고 잠기고…긴박했던 순간 잇따라
    • 입력 2022-09-06 19:07:48
    • 수정2022-09-06 19:53:34
    뉴스 7
[앵커]

태풍 힌남노가 마지막으로 할퀴고 간 경북 포항과 경주엔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여름철 한 달 강수량의 두 배 수준이 넘는 비가 한 시간만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건데요.

제보 영상으로 들어온 긴박했던 순간을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시간당 최대 11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린 경북 포항, 상가들이 밀집한 골목은 거대한 강으로 변했습니다.

어디가 인도고, 어디가 도로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가게 입구를 테이프로 막아놨지만 역부족, 순식간에 상가 안으로 물이 차오릅니다.

인근 주택가도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도로는 물론 달리던 버스까지 꼼짝없이 불어난 물에 잠겼고, 망연자실한 주민들은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세워진 차들도 지붕만 남기고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지하 주차장도 말 그대로 물바다가 됐습니다.

지하도, 지상도 어른 무릎 위로 물이 차오르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내딛기조차 버겁습니다.

곳곳에서 산사태와 토사 유출도 잇따랐습니다.

아파트 뒤편에 자리한 공사장의 토사가 유출되면서 누런 흙탕물이 쉴 새 없이 쏟아졌고, 학교 뒤편의 야산도 집중호우에 맥없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학교 무너지는거 아니야?"]

태풍은 지나갔지만 지나간 자리에는 크고 작은 생채기들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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