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게 투자하라

입력 2004.10.08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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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의 나라 얘기로만 생각했던 고령화사회 문제가 이제 우리의 현안이 돼 버렸습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노인이 됩니다.
노인의 경쟁력을 어떻게 살려야 할 것인지 다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경로의 달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39살의 회사원 김기덕 씨.
김 씨가 65살이 되는 오는 2030년에는 젊은이 세 명이 노인 한 명을 부양하게 됩니다.
그러나 김 씨의 자녀는 두 명.
자녀 모두가 힘을 합쳐도 노인이 된 김 씨 부부를 도와주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김기덕(39세/회사원):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되는데 여건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현실은.
⊙기자: 서점가에는 초고령화가 재앙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하는 책이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초고령화가 먼 미래가 아닌 지금부터 대비해야 할 현재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거꾸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늘 태어난 이 아기들이 14살이 되면 65세 이상 노인이 15살 청소년 인구를 처음 넘어설 정도로 고령화사회는 코앞으로 닥쳐왔습니다.
그러나 노인 10명 가운데 7명은 직업이 없고 절반 정도는 소득조차 없습니다.
일하는 노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는 기대하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조홍래(동원증권 리서치본부장): 장기적인 경제성장은 벽에 부딪치게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노년층이 실질적으로 경제활동 인구로 남아 있을 수 있는 대책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기자: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고령화는 선진 각국의 공통적인 현상.
이제 노인의 경쟁력은 국가의 경쟁력입니다.
늙을 로자를 일할 노자로 바꾸고자 하는 노력과 투자가 뒤따라야 경쟁력을 잠식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장과 번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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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에게 투자하라
    • 입력 2004-10-08 21:27:5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남의 나라 얘기로만 생각했던 고령화사회 문제가 이제 우리의 현안이 돼 버렸습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노인이 됩니다. 노인의 경쟁력을 어떻게 살려야 할 것인지 다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경로의 달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39살의 회사원 김기덕 씨. 김 씨가 65살이 되는 오는 2030년에는 젊은이 세 명이 노인 한 명을 부양하게 됩니다. 그러나 김 씨의 자녀는 두 명. 자녀 모두가 힘을 합쳐도 노인이 된 김 씨 부부를 도와주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김기덕(39세/회사원):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되는데 여건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현실은. ⊙기자: 서점가에는 초고령화가 재앙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하는 책이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초고령화가 먼 미래가 아닌 지금부터 대비해야 할 현재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거꾸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늘 태어난 이 아기들이 14살이 되면 65세 이상 노인이 15살 청소년 인구를 처음 넘어설 정도로 고령화사회는 코앞으로 닥쳐왔습니다. 그러나 노인 10명 가운데 7명은 직업이 없고 절반 정도는 소득조차 없습니다. 일하는 노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는 기대하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조홍래(동원증권 리서치본부장): 장기적인 경제성장은 벽에 부딪치게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노년층이 실질적으로 경제활동 인구로 남아 있을 수 있는 대책이 강구되어야 합니다. ⊙기자: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고령화는 선진 각국의 공통적인 현상. 이제 노인의 경쟁력은 국가의 경쟁력입니다. 늙을 로자를 일할 노자로 바꾸고자 하는 노력과 투자가 뒤따라야 경쟁력을 잠식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장과 번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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