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불안, 소득 보장이 안된다

입력 2004.10.06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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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로의 달 기획보도, 우리 사회의 노인문제를 집중 조명해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노인생계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노후보장제도의 문제점 취재했습니다.
이춘구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기업 중역을 지낸 한 칠순 노인이 아파트 청소에 나섰습니다.
국민연금을 받지 못하는 데다 특별히 노후를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만식(70세/서울시 길동): 건강하니까 나가서 일하는 데 지장 없고 잡비 쓰는 데도 도움이 되고...
⊙기자: 대부분 노인들은 생활고를 호소합니다.
⊙이학주(80세/서울시 당산동): 월간 생활비가 약 7, 80만원 정도 드는데 국민연금 혜택도 못 받고 해서 지내기가 어렵죠.
⊙기자: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노인가구의 한달 평균소득은 103만원으로 평균지출 115만원보다 12만원 정도 적자입니다.
이런 적자가정이 42%에 이릅니다.
노인들의 생활고는 전체 노인의 6할 정도가 국민연금과 공적연금, 경로연금 등 공적노후소득 보장제도에서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정종보(국민연금공단 팀장): 국민연금제도가 아직 성숙되지 못한 상태이고 경로연금의 경우에도 겨우 월 5만원 정도이므로 노후소득보장의 보완 기능이 미흡한 상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최근 금리하락과 더불어 퇴직금 제도가 유명무실해지면서 노인의 절반이 준비 없이 노후를 맞았습니다.
⊙윤현숙(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국민연금을 기초로 하고 그 위에 퇴직연금이나 또 개인연금과 같은 민간연금제도를 더하는 것입니다.
⊙기자: 지금은 생산활동 인구 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지만 20년 뒤에는 3명이 부양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됩니다.
준비 없는 노령화사회는 젊은층의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데서 노년층을 위한 준비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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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불안, 소득 보장이 안된다
    • 입력 2004-10-06 21:16:0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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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로의 달 기획보도, 우리 사회의 노인문제를 집중 조명해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노인생계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노후보장제도의 문제점 취재했습니다. 이춘구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기업 중역을 지낸 한 칠순 노인이 아파트 청소에 나섰습니다. 국민연금을 받지 못하는 데다 특별히 노후를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만식(70세/서울시 길동): 건강하니까 나가서 일하는 데 지장 없고 잡비 쓰는 데도 도움이 되고... ⊙기자: 대부분 노인들은 생활고를 호소합니다. ⊙이학주(80세/서울시 당산동): 월간 생활비가 약 7, 80만원 정도 드는데 국민연금 혜택도 못 받고 해서 지내기가 어렵죠. ⊙기자: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노인가구의 한달 평균소득은 103만원으로 평균지출 115만원보다 12만원 정도 적자입니다. 이런 적자가정이 42%에 이릅니다. 노인들의 생활고는 전체 노인의 6할 정도가 국민연금과 공적연금, 경로연금 등 공적노후소득 보장제도에서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정종보(국민연금공단 팀장): 국민연금제도가 아직 성숙되지 못한 상태이고 경로연금의 경우에도 겨우 월 5만원 정도이므로 노후소득보장의 보완 기능이 미흡한 상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최근 금리하락과 더불어 퇴직금 제도가 유명무실해지면서 노인의 절반이 준비 없이 노후를 맞았습니다. ⊙윤현숙(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국민연금을 기초로 하고 그 위에 퇴직연금이나 또 개인연금과 같은 민간연금제도를 더하는 것입니다. ⊙기자: 지금은 생산활동 인구 8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지만 20년 뒤에는 3명이 부양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됩니다. 준비 없는 노령화사회는 젊은층의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데서 노년층을 위한 준비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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