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농지은행으로 규모 키워
입력 2005.02.09 (22:1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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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도 영세농이 다수인 우리 농촌과 닮은 꼴입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일본은 수십년 전부터 이른바 농지은행제도를 도입해 규모의 경제를 꿰하고 있습니다.
그 효과를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77살인 엔도 씨.
조상 대대로 물려 내려온 논 1ha를 가지고 있지만 더 이상 농사를 짓지 않습니다.
⊙엔도 타츠오(77세): 나는 나이를 너무 먹었고 아들은 대를 이으려고 하지 않아 농사를 위탁했습니다.
⊙기자: 엔도 씨는 농사를 대신 짓는 것은 이시타 씨입니다.
이시타 씨가 경작하는 논 50ha 가운데 43ha는 이렇게 위탁받은 땅입니다.
따로따로 농사를 지으면 적어도 50명은 필요하겠지만 이시타 씨는 단 4명으로 이 많은 농사를 짓습니다.
⊙이시타 사카이(50헥타르 경작): 기계 한 대로 넓은 면적 농사를 지으니까 비용이 적게 드는 거죠.
땅이 좁으면 적자를 피할 수 없어요.
⊙기자: 이렇게 규모를 키워 이른바 인정농업자가 된 농민에게는 정부에서 기계구입자금의 절반을 대신 내주고 각종 자금을 거의 무이자로 빌려주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합니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은 인정농업자라는 판단에서입니다.
⊙마츠오카 코우메이(일 전중 쌀농업비전대책실장): 지금까지는 모든 농가를 위한 정책을 펴 왔지만 이제는 농민을 책임질 전업농에게 초점을 맞춰 정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자: 여기에서 각 지역농협은 땅을 가진 사람과 농사를 지을 사람을 연결해 주는 이른바 농지은행 역할을 합니다.
단지 생산비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을 지킬 경쟁력 있는 농업 경영인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도 영농의 규모화는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일본은 수십년 전부터 이른바 농지은행제도를 도입해 규모의 경제를 꿰하고 있습니다.
그 효과를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77살인 엔도 씨.
조상 대대로 물려 내려온 논 1ha를 가지고 있지만 더 이상 농사를 짓지 않습니다.
⊙엔도 타츠오(77세): 나는 나이를 너무 먹었고 아들은 대를 이으려고 하지 않아 농사를 위탁했습니다.
⊙기자: 엔도 씨는 농사를 대신 짓는 것은 이시타 씨입니다.
이시타 씨가 경작하는 논 50ha 가운데 43ha는 이렇게 위탁받은 땅입니다.
따로따로 농사를 지으면 적어도 50명은 필요하겠지만 이시타 씨는 단 4명으로 이 많은 농사를 짓습니다.
⊙이시타 사카이(50헥타르 경작): 기계 한 대로 넓은 면적 농사를 지으니까 비용이 적게 드는 거죠.
땅이 좁으면 적자를 피할 수 없어요.
⊙기자: 이렇게 규모를 키워 이른바 인정농업자가 된 농민에게는 정부에서 기계구입자금의 절반을 대신 내주고 각종 자금을 거의 무이자로 빌려주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합니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은 인정농업자라는 판단에서입니다.
⊙마츠오카 코우메이(일 전중 쌀농업비전대책실장): 지금까지는 모든 농가를 위한 정책을 펴 왔지만 이제는 농민을 책임질 전업농에게 초점을 맞춰 정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자: 여기에서 각 지역농협은 땅을 가진 사람과 농사를 지을 사람을 연결해 주는 이른바 농지은행 역할을 합니다.
단지 생산비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을 지킬 경쟁력 있는 농업 경영인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도 영농의 규모화는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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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농지은행으로 규모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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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2-09 21:30:1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일본도 영세농이 다수인 우리 농촌과 닮은 꼴입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일본은 수십년 전부터 이른바 농지은행제도를 도입해 규모의 경제를 꿰하고 있습니다.
그 효과를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77살인 엔도 씨.
조상 대대로 물려 내려온 논 1ha를 가지고 있지만 더 이상 농사를 짓지 않습니다.
⊙엔도 타츠오(77세): 나는 나이를 너무 먹었고 아들은 대를 이으려고 하지 않아 농사를 위탁했습니다.
⊙기자: 엔도 씨는 농사를 대신 짓는 것은 이시타 씨입니다.
이시타 씨가 경작하는 논 50ha 가운데 43ha는 이렇게 위탁받은 땅입니다.
따로따로 농사를 지으면 적어도 50명은 필요하겠지만 이시타 씨는 단 4명으로 이 많은 농사를 짓습니다.
⊙이시타 사카이(50헥타르 경작): 기계 한 대로 넓은 면적 농사를 지으니까 비용이 적게 드는 거죠.
땅이 좁으면 적자를 피할 수 없어요.
⊙기자: 이렇게 규모를 키워 이른바 인정농업자가 된 농민에게는 정부에서 기계구입자금의 절반을 대신 내주고 각종 자금을 거의 무이자로 빌려주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합니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은 인정농업자라는 판단에서입니다.
⊙마츠오카 코우메이(일 전중 쌀농업비전대책실장): 지금까지는 모든 농가를 위한 정책을 펴 왔지만 이제는 농민을 책임질 전업농에게 초점을 맞춰 정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자: 여기에서 각 지역농협은 땅을 가진 사람과 농사를 지을 사람을 연결해 주는 이른바 농지은행 역할을 합니다.
단지 생산비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을 지킬 경쟁력 있는 농업 경영인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도 영농의 규모화는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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