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재원 기반 언론 중요” 57%…한국 뉴스 신뢰도는 하위

입력 2023.06.16 (21:22) 수정 2023.06.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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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KBS처럼 공적 재원으로 운영되는 공영 언론 뉴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한국 뉴스에 대한 신뢰도는 낮았습니다.

해외 기관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를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펴낸 올해 보고섭니다.

46개 나라 9만 3천여 명을 상대로, 각국의 언론 상황을 설문 조사한 결괍니다.

한국의 응답자는 2,003명.

뉴스 소비 형태에 대한 분석과 함께, 응답자들의 공영 언론에 대한 생각도 조사했습니다.

공적 재원으로 운영되는 뉴스서비스가 중요하냐는 질문에, 한국의 경우 중요하다는 응답이 57%였습니다.

BBC가 있는 영국보다 다소 높은 수치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상위권입니다.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14%였습니다.

공영언론의 뉴스가 우리 '사회'에 중요하다는 응답도 55%였습니다.

[김희경/성균관대 사회과학부 학술교수 : "(우리나라) 절반 이상의 성인들이 공영방송이 사회적인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거예요. 실질적으로 공영방송이 수행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콘텐츠의 기획이나 제공도 분명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 언론에 대한 응답자들의 신뢰도는 여전히 매우 낮았습니다.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28%, 2016년 22%보단 올랐지만, 지난해보다 2%P 하락했습니다.

뉴스를 신뢰하는 사람이 10명 중 3명도 안 된다는 얘깁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습니다.

주요 언론사별 신뢰도 조사에선 공영방송인 MBC와 KBS가 1, 2위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도 참여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 수용자 조사에선 KBS가 최근 4년 연속 신뢰도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해마다 발간되는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보고서는 각 나라의 언론 환경 등을 비교 분석한 사실상 유일한 자료로, 관련 학계와 기관들에서 자주 인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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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적 재원 기반 언론 중요” 57%…한국 뉴스 신뢰도는 하위
    • 입력 2023-06-16 21:22:47
    • 수정2023-06-16 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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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KBS처럼 공적 재원으로 운영되는 공영 언론 뉴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한국 뉴스에 대한 신뢰도는 낮았습니다.

해외 기관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를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펴낸 올해 보고섭니다.

46개 나라 9만 3천여 명을 상대로, 각국의 언론 상황을 설문 조사한 결괍니다.

한국의 응답자는 2,003명.

뉴스 소비 형태에 대한 분석과 함께, 응답자들의 공영 언론에 대한 생각도 조사했습니다.

공적 재원으로 운영되는 뉴스서비스가 중요하냐는 질문에, 한국의 경우 중요하다는 응답이 57%였습니다.

BBC가 있는 영국보다 다소 높은 수치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상위권입니다.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14%였습니다.

공영언론의 뉴스가 우리 '사회'에 중요하다는 응답도 55%였습니다.

[김희경/성균관대 사회과학부 학술교수 : "(우리나라) 절반 이상의 성인들이 공영방송이 사회적인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거예요. 실질적으로 공영방송이 수행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콘텐츠의 기획이나 제공도 분명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 언론에 대한 응답자들의 신뢰도는 여전히 매우 낮았습니다.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28%, 2016년 22%보단 올랐지만, 지난해보다 2%P 하락했습니다.

뉴스를 신뢰하는 사람이 10명 중 3명도 안 된다는 얘깁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습니다.

주요 언론사별 신뢰도 조사에선 공영방송인 MBC와 KBS가 1, 2위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도 참여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 수용자 조사에선 KBS가 최근 4년 연속 신뢰도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해마다 발간되는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보고서는 각 나라의 언론 환경 등을 비교 분석한 사실상 유일한 자료로, 관련 학계와 기관들에서 자주 인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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