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정상,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긴급 논의…미, 핵추진 항모전단 전진 배치

입력 2023.10.10 (06:11) 수정 2023.10.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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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 정상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긴급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스라엘 인근 해역에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항공모함 전단을 보내는 등 이스라엘 반격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네 나라 정상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과 관련해 긴급 논의를 합니다.

정부 간 대화를 위해 만난 숄츠 독일 총리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네 나라가 이스라엘 편에서 단합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은 단합돼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대대적 분쟁이 일어나선 안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이스라엘, 세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테러리즘에 맞서는 건 우리 공동의 과제입니다. 어떠한 정당화나 변명도 있을 수 없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번 사태로 이득을 보려는 집단에 경고를 보내기 위해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공격으로 자국민 최소 11명이 숨졌다며,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반대하는 미국의 결연한 의지를 전세계에 보여주겠다고도 했습니다.

미국은 사태 이후 즉각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전단을 이스라엘 인근 동지중해로 보냈습니다.

제럴드 포드함은 75대가 넘는 전투기를 실을 수 있고, 항모전단엔 6천톤 급 순양함과 구축함 여러대, 핵추진 잠수함도 포함됐습니다.

F-35 스텔스기를 비롯한 전투기 편대를 늘려 배치하고, 탄약 등 무기 지원도 시작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이스라엘의 영토 회복을 지원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다만 미국은 이스라엘과의 합동 군사 작전에 대해선 지역 내 다른 국가들의 반발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입니다.

한편, 유엔 사무총장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 방침은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우려를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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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국 정상,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긴급 논의…미, 핵추진 항모전단 전진 배치
    • 입력 2023-10-10 06:11:33
    • 수정2023-10-10 09: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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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 정상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긴급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스라엘 인근 해역에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항공모함 전단을 보내는 등 이스라엘 반격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네 나라 정상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과 관련해 긴급 논의를 합니다.

정부 간 대화를 위해 만난 숄츠 독일 총리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네 나라가 이스라엘 편에서 단합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은 단합돼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대대적 분쟁이 일어나선 안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이스라엘, 세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테러리즘에 맞서는 건 우리 공동의 과제입니다. 어떠한 정당화나 변명도 있을 수 없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번 사태로 이득을 보려는 집단에 경고를 보내기 위해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공격으로 자국민 최소 11명이 숨졌다며,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반대하는 미국의 결연한 의지를 전세계에 보여주겠다고도 했습니다.

미국은 사태 이후 즉각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전단을 이스라엘 인근 동지중해로 보냈습니다.

제럴드 포드함은 75대가 넘는 전투기를 실을 수 있고, 항모전단엔 6천톤 급 순양함과 구축함 여러대, 핵추진 잠수함도 포함됐습니다.

F-35 스텔스기를 비롯한 전투기 편대를 늘려 배치하고, 탄약 등 무기 지원도 시작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이스라엘의 영토 회복을 지원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다만 미국은 이스라엘과의 합동 군사 작전에 대해선 지역 내 다른 국가들의 반발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입니다.

한편, 유엔 사무총장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 방침은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우려를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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