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지상전 준비 중”…카타르 “인질 석방 협상 진전 있어”

입력 2023.10.26 (06:08) 수정 2023.10.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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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상전을 준비 중이며 하마스에 대한 지금까지의 공격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요청으로 지상군 투입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를 즉각 부인한 건데요.

220명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인질 석방 협상은 일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웅조 기가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 시점은 전시 비상내각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이스라엘 시민들이 무기를 들 것을 촉구한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TV 연설을 통해 밝힌 지상전 관련 내용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지상 작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언제, 얼마나 많은 병력을, 어떻게 투입할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가자 민간인들의 남부 대피를 거듭 경고하며 지금까지의 공격은 시작일 뿐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미국의 요청을 수용해 지상 공격을 미루기로 결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직후 나왔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은 중동 지역 미군기지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어망 확충에 시간이 필요하고, 인질 석방 문제 등으로 지상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상군 투입 연기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기습 공격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책임론과 관련해 전쟁이 끝난 뒤 참사를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20명에 달하는 인질 석방과 관련해서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 총리가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카타르 총리 :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언제든지 타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곧 돌파구를 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엔은 가자와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 등 전쟁 범죄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꾸렸습니다.

[크리스 시도티/유엔조사위원회 위원 : "현재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과연 국제법을 준수했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가가지구 보건부는 현지 시간 어제 하루 동안에만 이스라엘 공습으로 750여 명이 숨져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6천 500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 사망자는 7천 900여 명에 달합니다.

한편, 유엔 안보리에선 가자지구로의 구호물품 반입을 위해 교전을 잠시 중단하자는 미국의 결의안과 휴전을 촉구하는 러시아의 결의안이 모두 부결됐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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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지상전 준비 중”…카타르 “인질 석방 협상 진전 있어”
    • 입력 2023-10-26 06:08:11
    • 수정2023-10-26 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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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상전을 준비 중이며 하마스에 대한 지금까지의 공격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요청으로 지상군 투입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를 즉각 부인한 건데요.

220명으로 추정되는 하마스 인질 석방 협상은 일부 진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웅조 기가자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 시점은 전시 비상내각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이스라엘 시민들이 무기를 들 것을 촉구한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TV 연설을 통해 밝힌 지상전 관련 내용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지상 작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언제, 얼마나 많은 병력을, 어떻게 투입할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가자 민간인들의 남부 대피를 거듭 경고하며 지금까지의 공격은 시작일 뿐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미국의 요청을 수용해 지상 공격을 미루기로 결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직후 나왔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은 중동 지역 미군기지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방어망 확충에 시간이 필요하고, 인질 석방 문제 등으로 지상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미국이 이스라엘에 지상군 투입 연기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기습 공격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책임론과 관련해 전쟁이 끝난 뒤 참사를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20명에 달하는 인질 석방과 관련해서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 총리가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카타르 총리 :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언제든지 타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곧 돌파구를 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엔은 가자와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 등 전쟁 범죄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꾸렸습니다.

[크리스 시도티/유엔조사위원회 위원 : "현재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과연 국제법을 준수했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가가지구 보건부는 현지 시간 어제 하루 동안에만 이스라엘 공습으로 750여 명이 숨져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6천 500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 사망자는 7천 900여 명에 달합니다.

한편, 유엔 안보리에선 가자지구로의 구호물품 반입을 위해 교전을 잠시 중단하자는 미국의 결의안과 휴전을 촉구하는 러시아의 결의안이 모두 부결됐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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