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 중단 이틀째…신경전 벌이다 인질, 수감자 석방

입력 2023.11.26 (12:01) 수정 2023.11.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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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 중단 이틀째입니다.

양 측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했는데 합의 조건을 놓고 한때 신경전이 벌어져 석방이 7시간가량 늦춰졌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1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

양측이 합의한 1:3 원칙에 따라 한국 시간 오늘 새벽, 이틀째 인질과 수감자 석방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과정이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약속을 어겼다며 인질 석방을 보류했기 때문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합의 조건을 어기고 가자 북부에 대한 구호물품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대변인 : "구호품 트럭들이 가자 북부 지역에 도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합니다. 200대의 트럭들 중에 70대의 트럭이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또, 드론 비행을 금지하기로 했는데 가자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이 띄운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 비행이 목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교전 중단을 중재한 카타르와 이집트가 양측과 협의에 나서 예정시간보다 7시간 늦은 한국 시각 오늘 새벽 6시에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했습니다.

하마스는 여성과 어린이 인질 외에 외국인 인질 7명도 추가로 석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교전 중단이 끝나는 대로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우리는 지금 교전 중단 기간을 활용해 공부하고 전투 능력을 더 가다듬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 유럽 곳곳에서는 수만 명의 시위대가 영구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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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전 중단 이틀째…신경전 벌이다 인질, 수감자 석방
    • 입력 2023-11-26 12:01:58
    • 수정2023-11-26 19: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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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 중단 이틀째입니다.

양 측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했는데 합의 조건을 놓고 한때 신경전이 벌어져 석방이 7시간가량 늦춰졌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1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

양측이 합의한 1:3 원칙에 따라 한국 시간 오늘 새벽, 이틀째 인질과 수감자 석방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과정이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약속을 어겼다며 인질 석방을 보류했기 때문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합의 조건을 어기고 가자 북부에 대한 구호물품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대변인 : "구호품 트럭들이 가자 북부 지역에 도착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합니다. 200대의 트럭들 중에 70대의 트럭이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또, 드론 비행을 금지하기로 했는데 가자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이 띄운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 비행이 목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교전 중단을 중재한 카타르와 이집트가 양측과 협의에 나서 예정시간보다 7시간 늦은 한국 시각 오늘 새벽 6시에 인질과 수감자를 맞교환했습니다.

하마스는 여성과 어린이 인질 외에 외국인 인질 7명도 추가로 석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교전 중단이 끝나는 대로 가자지구 공격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참모총장 : "우리는 지금 교전 중단 기간을 활용해 공부하고 전투 능력을 더 가다듬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 유럽 곳곳에서는 수만 명의 시위대가 영구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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