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권고에도 이스라엘 “하마스와 전쟁 계속”

입력 2023.12.14 (06:09) 수정 2023.12.14 (07: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속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는 이스라엘의 강경책에 변화를 촉구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은 국제사회 지지가 없어도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등이 인질 석방 협상을 재개하려 하고 있지만 하마스가 응하지 않는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계속됐습니다.

부상자들은 끝도 없이 병원에 밀려들고 있습니다.

폭우까지 내려 가자 북부 자발리야 피란민들의 상황은 더욱 가혹해지고 있습니다.

[셰리프/가자 지구 주민 : "이 상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자발리야 난민 캠프는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여자 아이도 숨졌어요."]

가자 지구 북부에서는 하마스와의 교전으로 이스라엘군 최소 9명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대원을 심문하는 군 수용시설을 찾아 국제사회의 지지가 없어도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엄청난 고통과 국제적인 압력에 직면하고 있지만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그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 끝까지, 승리할때까지 나아갈 겁니다."]

이는 전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은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며 강경한 정책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지적한 이후 나온 발언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지하 터널에 바닷물을 채우기 시작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어떤 전술이든 국제 인도법을 준수하고, 민간인 보호를 극대화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에 억류된 걸로 추정되는 미국인 8명의 가족과 석방된 인질 가족 등을 만났습니다.

[나프탈리/석방된 4살 인질 가족 : "우리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돌아와서 크리스마스를 우리와 함께 보내길 바랍니다."]

CNN은 미국 등이 인질 협상을 재개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하마스가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이든 권고에도 이스라엘 “하마스와 전쟁 계속”
    • 입력 2023-12-14 06:09:27
    • 수정2023-12-14 07:57:40
    뉴스광장 1부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속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는 이스라엘의 강경책에 변화를 촉구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은 국제사회 지지가 없어도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등이 인질 석방 협상을 재개하려 하고 있지만 하마스가 응하지 않는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계속됐습니다.

부상자들은 끝도 없이 병원에 밀려들고 있습니다.

폭우까지 내려 가자 북부 자발리야 피란민들의 상황은 더욱 가혹해지고 있습니다.

[셰리프/가자 지구 주민 : "이 상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자발리야 난민 캠프는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여자 아이도 숨졌어요."]

가자 지구 북부에서는 하마스와의 교전으로 이스라엘군 최소 9명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대원을 심문하는 군 수용시설을 찾아 국제사회의 지지가 없어도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엄청난 고통과 국제적인 압력에 직면하고 있지만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그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 끝까지, 승리할때까지 나아갈 겁니다."]

이는 전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은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며 강경한 정책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지적한 이후 나온 발언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지하 터널에 바닷물을 채우기 시작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어떤 전술이든 국제 인도법을 준수하고, 민간인 보호를 극대화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에 억류된 걸로 추정되는 미국인 8명의 가족과 석방된 인질 가족 등을 만났습니다.

[나프탈리/석방된 4살 인질 가족 : "우리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돌아와서 크리스마스를 우리와 함께 보내길 바랍니다."]

CNN은 미국 등이 인질 협상을 재개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하마스가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