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이집트 방문…이스라엘 “하마스엔 죽음뿐”

입력 2023.12.21 (06:11) 수정 2023.12.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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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속봅니다.

양측이 인질 석방과 관련해 협상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하마스 지도자가 중재국 이집트를 방문중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또다시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 내 병원들이 일부 운영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부상자들로 넘쳐납니다.

[가자 지구 부상 어린이 : "갑자기 폭탄이 터졌고 돌이 제 위로 떨어졌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저를 잔해 속에서 꺼내줬어요."]

기본적 생필품조차 구하기 힘든 주민들은 갈수록 살기가 버겁습니다.

요르단에서 출발한 구호품 트럭이 케렘 샬롬 통로를 통해 가자 지구에 처음 진입했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

교전 중단이 절실한 가운데 하마스 정치적 지도자 하니예가 이집트를 방문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로, 이집트는 지난 첫 교전중단 당시 카타르와 함께 중재 역할을 해 왔습니다.

하니예의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 협상을 재개할 뜻을 밝힌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40명을 석방하면 일주일간 교전을 중단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모든 하마스 테러리스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죽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항복하거나 죽거나 두 가지 선택지만 갖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현재 가자 지구에는 120여 명의 인질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은 가자 지구 내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할 것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 목표는) 민간인들의 고통과 희생을 최소화하고 남은 인질들을 가족들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하면서 최대한 빨리 전쟁을 끝내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은 미군의 공격을 받으면 반격하겠다고 위협하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는 가자지구 내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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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지도자 이집트 방문…이스라엘 “하마스엔 죽음뿐”
    • 입력 2023-12-21 06:11:43
    • 수정2023-12-21 07: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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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속봅니다.

양측이 인질 석방과 관련해 협상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하마스 지도자가 중재국 이집트를 방문중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또다시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 내 병원들이 일부 운영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부상자들로 넘쳐납니다.

[가자 지구 부상 어린이 : "갑자기 폭탄이 터졌고 돌이 제 위로 떨어졌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저를 잔해 속에서 꺼내줬어요."]

기본적 생필품조차 구하기 힘든 주민들은 갈수록 살기가 버겁습니다.

요르단에서 출발한 구호품 트럭이 케렘 샬롬 통로를 통해 가자 지구에 처음 진입했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

교전 중단이 절실한 가운데 하마스 정치적 지도자 하니예가 이집트를 방문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로, 이집트는 지난 첫 교전중단 당시 카타르와 함께 중재 역할을 해 왔습니다.

하니예의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 협상을 재개할 뜻을 밝힌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40명을 석방하면 일주일간 교전을 중단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모든 하마스 테러리스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죽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항복하거나 죽거나 두 가지 선택지만 갖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현재 가자 지구에는 120여 명의 인질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은 가자 지구 내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할 것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 목표는) 민간인들의 고통과 희생을 최소화하고 남은 인질들을 가족들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하면서 최대한 빨리 전쟁을 끝내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은 미군의 공격을 받으면 반격하겠다고 위협하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는 가자지구 내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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