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 건물, 전국 1,400채

입력 2005.12.23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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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은 그쳤지만 위험은 아직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붕괴위험이 높은 주택과 시설물이 1400여채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센티미터가 넘는 큰 눈이 내린 영암의 한 농촌 마을.

보름 동안 내린 눈이 채 녹지 않고 켜켜이 쌓인데다 큰 눈이 더해져 집은 눈 더미와 함께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강남수(영암군 시종면):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바로 뛰쳐나왔어요. 대문 열고 나오자마자 바로 왕창 무너졌어요."

집을 잃은 주민들은 마을 회관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주택 두 채가 무너진 이 마을에선 붕괴 위험이 있는 집이 여러 채 있지만 가슴 졸이며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래된 주택의 지붕과 대나무밭입니다. 눈에 덮인 대나무가 지붕을 누르고 있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노후 주택은 호남에서만 6백여 채. 붕괴위험이 있는 창고와 축사까지 더하면 전국적으로 천 4백여 채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 어제 오후엔 전북 정읍의 정주고와 학산 정보고 체육관 두 군데가 무너져내려 10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어제 오전 중에 눈을 치웠으면 막을 수도 있었을 피해를 눈뜨고 어이없이 당한 것입니다.

이처럼 붕괴 위험이 있는 1400여 채의 건물은 한시라도 빨리 눈을 치우지 않으면 언제 2차 피해가 일어날지 모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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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괴 위험 건물, 전국 1,400채
    • 입력 2005-12-23 21:22: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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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은 그쳤지만 위험은 아직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붕괴위험이 높은 주택과 시설물이 1400여채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센티미터가 넘는 큰 눈이 내린 영암의 한 농촌 마을. 보름 동안 내린 눈이 채 녹지 않고 켜켜이 쌓인데다 큰 눈이 더해져 집은 눈 더미와 함께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강남수(영암군 시종면):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바로 뛰쳐나왔어요. 대문 열고 나오자마자 바로 왕창 무너졌어요." 집을 잃은 주민들은 마을 회관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주택 두 채가 무너진 이 마을에선 붕괴 위험이 있는 집이 여러 채 있지만 가슴 졸이며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래된 주택의 지붕과 대나무밭입니다. 눈에 덮인 대나무가 지붕을 누르고 있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노후 주택은 호남에서만 6백여 채. 붕괴위험이 있는 창고와 축사까지 더하면 전국적으로 천 4백여 채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 어제 오후엔 전북 정읍의 정주고와 학산 정보고 체육관 두 군데가 무너져내려 10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어제 오전 중에 눈을 치웠으면 막을 수도 있었을 피해를 눈뜨고 어이없이 당한 것입니다. 이처럼 붕괴 위험이 있는 1400여 채의 건물은 한시라도 빨리 눈을 치우지 않으면 언제 2차 피해가 일어날지 모릅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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