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PICK] ‘돌려막기’로 감당하는 공항 인력…대책은?
입력 2025.02.18 (19:44)
수정 2025.02.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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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가 주목한 뉴스, 앵커픽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두 달이 다 돼가고 있죠.
조류 충돌과 공항의 콘크리트 둔덕 문제 등이 참사 원인으로 꼽히면서 개선책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주목하지 않았던 문제가 더 있습니다.
오늘의 앵커픽, '돌려막기로 버티는 공항 인력'입니다.
[리포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
지난해 기준 조류 충돌 건수는 김포공항의 6배가 넘었지만, 예방 인력은 5분의 1 수준인 4명에 불과했습니다.
참사 당일 오전에도 현장에 배치된 인력은 1명뿐이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무안공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장비 정비, 통신 등 핵심 업무조차 '2인 1조 근무'라는 원칙을 지키기 어려울 만큼 공항의 인력 사정이 열악한 겁니다.
이 때문에 업무 강도가 높아져 피로감을 호소하고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실제 한국공항공사와 3개 자회사의 인력은 정원 대비 4~9%가 모자랍니다.
게다가, 공항 관련 법률이나 고시, 지침 등에는 최소 필요 인력에 대한 기준도 없습니다.
국토부는 참사 이후 공항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조류 충돌 관련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조류 충돌 예방 전담 인력에 대해서는 상시 2인 이상 근무체계 확립 등을 위해 2월 중 채용 공고를..."]
하지만, 공항 안전과 정비 등 다른 분야 인력 확충과 제도 정비 역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엄흥택/전국공항노조 위원장 : "승객 안전에 관련된 업무 특정 분야들이 되게 많거든요. 항공 등화라든가 이 등이 안 켜지면 비행기가 아예 내리지 못하거든요. 우리 직원들이 좀 과로를 하거나 이러면 사건 사고가 일어난다고 보죠."]
"언제든 사고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공항 노동자들의 지적, 다시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새겨봐야 할 말입니다.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두형
앵커가 주목한 뉴스, 앵커픽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두 달이 다 돼가고 있죠.
조류 충돌과 공항의 콘크리트 둔덕 문제 등이 참사 원인으로 꼽히면서 개선책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주목하지 않았던 문제가 더 있습니다.
오늘의 앵커픽, '돌려막기로 버티는 공항 인력'입니다.
[리포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
지난해 기준 조류 충돌 건수는 김포공항의 6배가 넘었지만, 예방 인력은 5분의 1 수준인 4명에 불과했습니다.
참사 당일 오전에도 현장에 배치된 인력은 1명뿐이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무안공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장비 정비, 통신 등 핵심 업무조차 '2인 1조 근무'라는 원칙을 지키기 어려울 만큼 공항의 인력 사정이 열악한 겁니다.
이 때문에 업무 강도가 높아져 피로감을 호소하고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실제 한국공항공사와 3개 자회사의 인력은 정원 대비 4~9%가 모자랍니다.
게다가, 공항 관련 법률이나 고시, 지침 등에는 최소 필요 인력에 대한 기준도 없습니다.
국토부는 참사 이후 공항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조류 충돌 관련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조류 충돌 예방 전담 인력에 대해서는 상시 2인 이상 근무체계 확립 등을 위해 2월 중 채용 공고를..."]
하지만, 공항 안전과 정비 등 다른 분야 인력 확충과 제도 정비 역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엄흥택/전국공항노조 위원장 : "승객 안전에 관련된 업무 특정 분야들이 되게 많거든요. 항공 등화라든가 이 등이 안 켜지면 비행기가 아예 내리지 못하거든요. 우리 직원들이 좀 과로를 하거나 이러면 사건 사고가 일어난다고 보죠."]
"언제든 사고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공항 노동자들의 지적, 다시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새겨봐야 할 말입니다.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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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PICK] ‘돌려막기’로 감당하는 공항 인력…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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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8 19:44:16
- 수정2025-02-18 19: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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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가 주목한 뉴스, 앵커픽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두 달이 다 돼가고 있죠.
조류 충돌과 공항의 콘크리트 둔덕 문제 등이 참사 원인으로 꼽히면서 개선책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주목하지 않았던 문제가 더 있습니다.
오늘의 앵커픽, '돌려막기로 버티는 공항 인력'입니다.
[리포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
지난해 기준 조류 충돌 건수는 김포공항의 6배가 넘었지만, 예방 인력은 5분의 1 수준인 4명에 불과했습니다.
참사 당일 오전에도 현장에 배치된 인력은 1명뿐이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무안공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장비 정비, 통신 등 핵심 업무조차 '2인 1조 근무'라는 원칙을 지키기 어려울 만큼 공항의 인력 사정이 열악한 겁니다.
이 때문에 업무 강도가 높아져 피로감을 호소하고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실제 한국공항공사와 3개 자회사의 인력은 정원 대비 4~9%가 모자랍니다.
게다가, 공항 관련 법률이나 고시, 지침 등에는 최소 필요 인력에 대한 기준도 없습니다.
국토부는 참사 이후 공항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조류 충돌 관련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조류 충돌 예방 전담 인력에 대해서는 상시 2인 이상 근무체계 확립 등을 위해 2월 중 채용 공고를..."]
하지만, 공항 안전과 정비 등 다른 분야 인력 확충과 제도 정비 역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엄흥택/전국공항노조 위원장 : "승객 안전에 관련된 업무 특정 분야들이 되게 많거든요. 항공 등화라든가 이 등이 안 켜지면 비행기가 아예 내리지 못하거든요. 우리 직원들이 좀 과로를 하거나 이러면 사건 사고가 일어난다고 보죠."]
"언제든 사고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공항 노동자들의 지적, 다시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새겨봐야 할 말입니다.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영상편집:이두형
앵커가 주목한 뉴스, 앵커픽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두 달이 다 돼가고 있죠.
조류 충돌과 공항의 콘크리트 둔덕 문제 등이 참사 원인으로 꼽히면서 개선책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주목하지 않았던 문제가 더 있습니다.
오늘의 앵커픽, '돌려막기로 버티는 공항 인력'입니다.
[리포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
지난해 기준 조류 충돌 건수는 김포공항의 6배가 넘었지만, 예방 인력은 5분의 1 수준인 4명에 불과했습니다.
참사 당일 오전에도 현장에 배치된 인력은 1명뿐이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무안공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장비 정비, 통신 등 핵심 업무조차 '2인 1조 근무'라는 원칙을 지키기 어려울 만큼 공항의 인력 사정이 열악한 겁니다.
이 때문에 업무 강도가 높아져 피로감을 호소하고 근골격계 질환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실제 한국공항공사와 3개 자회사의 인력은 정원 대비 4~9%가 모자랍니다.
게다가, 공항 관련 법률이나 고시, 지침 등에는 최소 필요 인력에 대한 기준도 없습니다.
국토부는 참사 이후 공항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조류 충돌 관련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조류 충돌 예방 전담 인력에 대해서는 상시 2인 이상 근무체계 확립 등을 위해 2월 중 채용 공고를..."]
하지만, 공항 안전과 정비 등 다른 분야 인력 확충과 제도 정비 역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엄흥택/전국공항노조 위원장 : "승객 안전에 관련된 업무 특정 분야들이 되게 많거든요. 항공 등화라든가 이 등이 안 켜지면 비행기가 아예 내리지 못하거든요. 우리 직원들이 좀 과로를 하거나 이러면 사건 사고가 일어난다고 보죠."]
"언제든 사고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공항 노동자들의 지적, 다시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새겨봐야 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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