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반세계화의 갈등

입력 2005.12.26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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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지구촌은 인종간 또 이념간 갈등이 증폭되는 해였습니다.
연속기획보도를 통해 분쟁과 갈등의 현장을 돌아보고평화를 모색해봅니다.
먼저 오늘은 무역자유화등 세계화로 인한 지구촌 몸살을 정창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홍콩 WTO 각료회의 폐막선언'

<녹취> 파스칼 라미(WTO 사무총장): "자유무역을 위한 진지한 진전이 있었다."

진통속에서도 지구촌 경제시대를 위한 힘찬 발걸음이 올 한해도 지속됐습니다.

무역장벽을 없애 자원과 기술을 효율적으로 분산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워 지구촌 동반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것이 세계화의 청사진입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새로운 라운드가 진행되면 세계은행의 평가에 따르면 수억 명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우루과이라운드로 WTO가 출범한 뒤 10년, 세계화 전략이 빈곤극복에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는 현재 전세계 근로자의 절반이 하루 2달러,우리돈으로 2천원의 소득도 올리지 못하는 절대빈곤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국가간 계층간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를 경고하는 수칩니다.

<녹취> 옥스팜 대변인(반세계화 단체): "선진국들은 자신의 시장을 지키고 못사는 나라들의 시장을 파괴하고있다."

이해관계가 맞설때 국가간 서로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규칙이 전제돼야함이 강조되는 대목입니다.

특히 반세계화 운동은 이제 무역개방의 반대뿐만아니라 환경운동과 반전운동과도 연계되면서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화 추진동력을 거스로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세계화의 그늘속에 빈곤층으로.. 실직자로.. 전락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되살리게 하는 것도 이제 국제사회의 몫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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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화와 반세계화의 갈등
    • 입력 2005-12-26 21:33:4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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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지구촌은 인종간 또 이념간 갈등이 증폭되는 해였습니다. 연속기획보도를 통해 분쟁과 갈등의 현장을 돌아보고평화를 모색해봅니다. 먼저 오늘은 무역자유화등 세계화로 인한 지구촌 몸살을 정창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홍콩 WTO 각료회의 폐막선언' <녹취> 파스칼 라미(WTO 사무총장): "자유무역을 위한 진지한 진전이 있었다." 진통속에서도 지구촌 경제시대를 위한 힘찬 발걸음이 올 한해도 지속됐습니다. 무역장벽을 없애 자원과 기술을 효율적으로 분산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워 지구촌 동반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것이 세계화의 청사진입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새로운 라운드가 진행되면 세계은행의 평가에 따르면 수억 명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우루과이라운드로 WTO가 출범한 뒤 10년, 세계화 전략이 빈곤극복에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는 현재 전세계 근로자의 절반이 하루 2달러,우리돈으로 2천원의 소득도 올리지 못하는 절대빈곤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국가간 계층간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를 경고하는 수칩니다. <녹취> 옥스팜 대변인(반세계화 단체): "선진국들은 자신의 시장을 지키고 못사는 나라들의 시장을 파괴하고있다." 이해관계가 맞설때 국가간 서로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규칙이 전제돼야함이 강조되는 대목입니다. 특히 반세계화 운동은 이제 무역개방의 반대뿐만아니라 환경운동과 반전운동과도 연계되면서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화 추진동력을 거스로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세계화의 그늘속에 빈곤층으로.. 실직자로.. 전락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되살리게 하는 것도 이제 국제사회의 몫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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