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또 편파 판정 추태

<앵커 멘트>

오늘 미국전에서 멕시코의 승부욕을 자극한 건 명백한 홈런을 2루타로 판정한 심판 때문이었습니다.

문제의 심판은 지난 미일전에서 편파 판정을 했던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0대 0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던 3회말 멕시코 공격.

선두 타자 마리오 발렌수엘라가 우측 노란색 장대를 맞히는 홈런을 때려냅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뭔가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공이 펜스를 맞고 튀어나왔다며 2루타가 선언된 것입니다.

멕시코 측이 항의하자 구심은 마지못해 4심 합의를 주재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다시 봐도 공은 분명히 장대에 맞았고 이는 명백한 홈런입니다.

<녹취>중계 방송: "보십시오.화면을 보면 분명히 공이 장대에 맞았습니다."

멕시코 선수들은 노란색 페인트가 묻은 공을 보여주며 어이없어 합니다.

오늘 홈런을 2루타로 둔갑시킨 1루심 데이비슨, 지난 13일 미일전에서 오심 논란을 일으킨 바로 그 주심입니다.

또 오늘 구심 역시,미일전 당시 2루심으로 편파 판정을 촉발한 장본인입니다.

반복된 미국 편들기 판정으로 미국은 4강 탈락에 이어 경기 운영 면에서도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