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무엇보다 침착이 중요

<앵커 멘트>

이처럼 물놀이 사고를 당했을 때 대응만 잘하면 희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놀이 사고시 구조 요령 이호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물놀이 사고가 나면 대부분의 사람은 당황한 나머지 침착성을 잃어버립니다.

덩달아 물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최병일(서울영등포소방서 수난구조대) : "무턱대고 구하러 물에 들어갔다 변을 당하는 일이 많은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119에 구조를 요청해야..."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긴 나무나 줄을 이용해 물에 빠진 사람에게 던져주는 것이 제 1수칙입니다.

페트병이나 아이스박스, 구명조끼를 던져주거나, 여러 명이 손을 붙잡고 구하는 것도 한가지 요령입니다.

<인터뷰>채승우(서울 도봉소방서 구조대 소방교) : "상의나 벨트를 빼서 연결시킨 다음에 요구조자에게 던져 잡을 수 있게 한다든지..."

수영을 잘 하더라도 물에 빠진 사람에게 곧바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고 탈진할 때까지 기다렸다 구조해야 추가 희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채승우 :"물에 빠진 사람한테 잡히면 아무리 수영을 잘해도 잡힌 상태에선 수영을 할 수가 없잖아요. 같이 빠진다구요."

올 여름 들어 물놀이 사고 희생자는 모두 80여명.

무엇보다 구명도구 등을 갖추는 자세가 물놀이 사고 예방의 최선책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