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불법 도박 비상
입력 2006.09.01 (22:12)
수정 2006.09.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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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박 실태를 짚어보는 연속기획입니다.
사행성 오락게임은 시대에 따라 변신과 진화를 거듭하며 강력한 중독성으로 서민들을 유혹해왔습니다.
불법도박의 진화과정을 이철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80년대만 해도 일부 국내 호텔에서만 볼 수 있었던 기계식 오락기 슬롯머신.
그러나 서울올림픽 이후인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업소가 본격적으로 난립하기 시작했고 이어 비호세력인 조직폭력배는 물론 정관계 유착 의혹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 경남지역은 파친코의 변종인 파치슬롯 등의 형태로 유포되는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유사 변종이 속속 나타났습니다.
이들 성인오락기는 과거에도 승률 조작 등 불법 개변조로 대대적인 단속을 맞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병선 (부산지검 강력부장/2001.4.4) : "백원에 구슬 백발이 발사되던 것을 구슬 숫자를 줄여 사행성을 높였다."
오락실 설립이 등록제로 바뀌고 경품용 상품권 지급이 허용되면서 오락게임은 최근 2-3년 사이 다양한 형태의 전자식으로 크게 진화했습니다.
부산지역에서 주종을 이루고 있는 야마토 게임.
전자식 메달치기 종류로 일본에서 부품을 수입해 다양한 형태로 불법 변조돼 제조업자들이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일부 업자는 '영등위' 심의를 통과한 뒤 자체적으로 연타나 예시 등 사행성 기능을 추가해 성인 오락실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허기용 (부산경찰청 경사) : "연타 기능이 내장된 이 칩을 바꿔 끼우면 쉽게 사행성 오락기가 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단속을 피해 모텔과 오피스텔, 가정집 등으로 숨어든 안방 도박입니다.
<인터뷰> 이흥우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급격하게 은밀 음성적으로 집에서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자꾸 확산될 그런 기미를 보이고 있다."
또 올들어 부산경찰이 적발한 불법 카지노바와 PC도박장 등의 배후에는 폭력배들이 있었습니다.
변신과 진화를 거듭하며 중독성을 강화하는 사행성 오락 등 불법 도박.
명확한 처벌 기준과 엄격한 사후 관리로 건전한 게임 문화 양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도박 실태를 짚어보는 연속기획입니다.
사행성 오락게임은 시대에 따라 변신과 진화를 거듭하며 강력한 중독성으로 서민들을 유혹해왔습니다.
불법도박의 진화과정을 이철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80년대만 해도 일부 국내 호텔에서만 볼 수 있었던 기계식 오락기 슬롯머신.
그러나 서울올림픽 이후인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업소가 본격적으로 난립하기 시작했고 이어 비호세력인 조직폭력배는 물론 정관계 유착 의혹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 경남지역은 파친코의 변종인 파치슬롯 등의 형태로 유포되는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유사 변종이 속속 나타났습니다.
이들 성인오락기는 과거에도 승률 조작 등 불법 개변조로 대대적인 단속을 맞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병선 (부산지검 강력부장/2001.4.4) : "백원에 구슬 백발이 발사되던 것을 구슬 숫자를 줄여 사행성을 높였다."
오락실 설립이 등록제로 바뀌고 경품용 상품권 지급이 허용되면서 오락게임은 최근 2-3년 사이 다양한 형태의 전자식으로 크게 진화했습니다.
부산지역에서 주종을 이루고 있는 야마토 게임.
전자식 메달치기 종류로 일본에서 부품을 수입해 다양한 형태로 불법 변조돼 제조업자들이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일부 업자는 '영등위' 심의를 통과한 뒤 자체적으로 연타나 예시 등 사행성 기능을 추가해 성인 오락실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허기용 (부산경찰청 경사) : "연타 기능이 내장된 이 칩을 바꿔 끼우면 쉽게 사행성 오락기가 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단속을 피해 모텔과 오피스텔, 가정집 등으로 숨어든 안방 도박입니다.
<인터뷰> 이흥우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급격하게 은밀 음성적으로 집에서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자꾸 확산될 그런 기미를 보이고 있다."
또 올들어 부산경찰이 적발한 불법 카지노바와 PC도박장 등의 배후에는 폭력배들이 있었습니다.
변신과 진화를 거듭하며 중독성을 강화하는 사행성 오락 등 불법 도박.
명확한 처벌 기준과 엄격한 사후 관리로 건전한 게임 문화 양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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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하는 불법 도박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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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9-01 21:06:46
- 수정2006-09-01 22:15:23
<앵커 멘트>
도박 실태를 짚어보는 연속기획입니다.
사행성 오락게임은 시대에 따라 변신과 진화를 거듭하며 강력한 중독성으로 서민들을 유혹해왔습니다.
불법도박의 진화과정을 이철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80년대만 해도 일부 국내 호텔에서만 볼 수 있었던 기계식 오락기 슬롯머신.
그러나 서울올림픽 이후인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업소가 본격적으로 난립하기 시작했고 이어 비호세력인 조직폭력배는 물론 정관계 유착 의혹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 경남지역은 파친코의 변종인 파치슬롯 등의 형태로 유포되는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유사 변종이 속속 나타났습니다.
이들 성인오락기는 과거에도 승률 조작 등 불법 개변조로 대대적인 단속을 맞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병선 (부산지검 강력부장/2001.4.4) : "백원에 구슬 백발이 발사되던 것을 구슬 숫자를 줄여 사행성을 높였다."
오락실 설립이 등록제로 바뀌고 경품용 상품권 지급이 허용되면서 오락게임은 최근 2-3년 사이 다양한 형태의 전자식으로 크게 진화했습니다.
부산지역에서 주종을 이루고 있는 야마토 게임.
전자식 메달치기 종류로 일본에서 부품을 수입해 다양한 형태로 불법 변조돼 제조업자들이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일부 업자는 '영등위' 심의를 통과한 뒤 자체적으로 연타나 예시 등 사행성 기능을 추가해 성인 오락실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허기용 (부산경찰청 경사) : "연타 기능이 내장된 이 칩을 바꿔 끼우면 쉽게 사행성 오락기가 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단속을 피해 모텔과 오피스텔, 가정집 등으로 숨어든 안방 도박입니다.
<인터뷰> 이흥우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급격하게 은밀 음성적으로 집에서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자꾸 확산될 그런 기미를 보이고 있다."
또 올들어 부산경찰이 적발한 불법 카지노바와 PC도박장 등의 배후에는 폭력배들이 있었습니다.
변신과 진화를 거듭하며 중독성을 강화하는 사행성 오락 등 불법 도박.
명확한 처벌 기준과 엄격한 사후 관리로 건전한 게임 문화 양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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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재 기자 yeec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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