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은 어떤 자리인가

<앵커 멘트>

유엔 사무총장은 평화의 전도사 국제 분쟁 해결사로 불립니다.

이번에는 유엔 사무총장이 어떤 자리인지를 김원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중순, 나흘 동안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피델 카스트로 쿠바지도자와 아흐마디네자드 이란대통령, 그리고 부시 미국대통령을 잇달아 만났습니다.

이처럼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 분쟁을 예방하고 조정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입니다.

최근에는 서방 선진국들과 제 3세계 특히 이슬람 국가들의 이해를 돕고 간격을 좁히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사무총장은 또 유엔 사무국 등 유엔 산하기구 직원 5만여 명의 CEO 역할도 함께 수행합니다.

때문에 '외교가의 교황'이라 불리며, 세계 각국에서 국가원수에 준하는 의전과 예우를 받습니다.

역대 사무총장은 유럽에서 3명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각 한 명씩 61년 동안 7명이 배출됐습니다.

이중 스웨덴 출신의 2대 함마슐트 총장과 아프리카 출신인 코피 아난 현 사무총장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인터뷰> 코피아난 (사무총장) : "나는 이 사분오열된 세상에 환경변화와 에이즈 무역분쟁 불법이민 인권문제에 대한 해답은 여전히 유엔밖에 없다고 확신합니다."

사무총장의 임기는 5년이지만 대부분 중임해온 관행에 따라 반기문 장관도 앞으로 10년간 192개 국가의 연합체인 유엔의 수장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