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책] 방사능 오염, 지상과 바다에서 전방위 탐지

입력 2006.10.12 (13:19) 수정 2006.10.12 (13: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실체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동해 바다에서 방사능 오염 조사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또, 대기 중에 있는 방사성 기체 '제논'에 대한 탐지 활동도 착수했습니다.

최성원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실험 실체를 판단하기 위한 탐지활동이 지상과 해상에서 본격 시작됐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국립수산과학원은 공동으로 오늘 오전 해양환경조사선인 '탐구12' 호를 주문진과 속초 앞바다 등에 띄워 모두 5곳에서 각각 60리터의 바닷물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오늘 오후 바닷물에 대한 채취가 마무리되면 채취한 바닷물을 대전에 있는 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 가져와 방사능 오염 여부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북쪽에서 제일 가까운 위치에서 시료를 떠와서 1년에 두차례 하던 것을 이번에 이런 문제도 있어서 가서 재확인 차원"

오늘부터 분석에 들어가면 분석 결과는 이르면 오는 15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방사성 기체인 '제논'에 대한 탐지도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어제 오후 스웨덴으로부터 들여 온 '제논' 측정 장비에 대한 조립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 장비를 이동식 측정 차량에 실어 강원도 일대에서 탐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의 주장대로 지하 핵실험이 실시됐다면 방사성 기체인 '제논'이 대기중에 흘러나오기 때문에 이 방사성 기체에 대한 탐지에 나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부터 측정에 들어가 분석을 시작하면 빠르면 2주 안에 북한 핵실험의 실체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학기술부는 오늘 오전 북핵 실험과 관련해 그동안 국내에서 실시한 대기환경 감시 결과 특별한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검증 작업이 시작되면서 정확한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대책] 방사능 오염, 지상과 바다에서 전방위 탐지
    • 입력 2006-10-12 12:04:36
    • 수정2006-10-12 13:58:32
    뉴스 12
<앵커 멘트>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실체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동해 바다에서 방사능 오염 조사를 본격 시작했습니다. 또, 대기 중에 있는 방사성 기체 '제논'에 대한 탐지 활동도 착수했습니다. 최성원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실험 실체를 판단하기 위한 탐지활동이 지상과 해상에서 본격 시작됐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국립수산과학원은 공동으로 오늘 오전 해양환경조사선인 '탐구12' 호를 주문진과 속초 앞바다 등에 띄워 모두 5곳에서 각각 60리터의 바닷물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오늘 오후 바닷물에 대한 채취가 마무리되면 채취한 바닷물을 대전에 있는 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 가져와 방사능 오염 여부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북쪽에서 제일 가까운 위치에서 시료를 떠와서 1년에 두차례 하던 것을 이번에 이런 문제도 있어서 가서 재확인 차원" 오늘부터 분석에 들어가면 분석 결과는 이르면 오는 15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방사성 기체인 '제논'에 대한 탐지도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어제 오후 스웨덴으로부터 들여 온 '제논' 측정 장비에 대한 조립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 장비를 이동식 측정 차량에 실어 강원도 일대에서 탐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의 주장대로 지하 핵실험이 실시됐다면 방사성 기체인 '제논'이 대기중에 흘러나오기 때문에 이 방사성 기체에 대한 탐지에 나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부터 측정에 들어가 분석을 시작하면 빠르면 2주 안에 북한 핵실험의 실체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학기술부는 오늘 오전 북핵 실험과 관련해 그동안 국내에서 실시한 대기환경 감시 결과 특별한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검증 작업이 시작되면서 정확한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