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반응] 군사 제재 뺀 결의안 타결

입력 2006.10.13 (22:12) 수정 2006.10.13 (22: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안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해상검색을 크게 완화하는 등 군사제재를 뺀 내용으로 내일 만장일치 채택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군사행동 가능성을 양보하는 대신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하고 신속하게 대북제재에 동참한다는 것이 이번 협상의 핵심입니다.

안보리가 오늘 마라톤 협상끝에 비군사적 제재만 규정한 유엔헌장 7장 41조만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중국-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북한을 묶어놓기위해 국제공조의 명분을 택한 것입니다.

<인터뷰> 존 볼튼 (미 유엔대사) : "우리는 계속 협의해 나갈 겁니다. 협의가 성공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내일 결의안이 채택되면 대량살상무기의 대북 수출이 금지되고 무기 지원세력의 금융자산을 동결하며 필요할 경우 북한선박에 대한 검색을 의무화하는 해상-금융봉쇄가 시작됩니다.

또 북한의 행동에 따라 추가적 결정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중국도 사실상의 협상타결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왕광야 (중국 유엔대사) : "우리는 몇시간 내에 안보리 국가들과 강도 높은 협의를 거쳐 견해 차를 줄이고 합의점을 찾게될 것으로 믿습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부시대통령과 중국특사 탕자쉬안간 회동이 만족할만한 성과였다고 밝혀 이번 협상을 진전시킨 돌파구 였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의 막판 양보는 2차 핵실험 등 북한의 오판을 막기위해 국제사회가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게 급선무였기 때문이라고 유엔 소식통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외반응] 군사 제재 뺀 결의안 타결
    • 입력 2006-10-13 20:57:26
    • 수정2006-10-13 22:48:43
    뉴스 9
<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안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해상검색을 크게 완화하는 등 군사제재를 뺀 내용으로 내일 만장일치 채택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군사행동 가능성을 양보하는 대신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하고 신속하게 대북제재에 동참한다는 것이 이번 협상의 핵심입니다. 안보리가 오늘 마라톤 협상끝에 비군사적 제재만 규정한 유엔헌장 7장 41조만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중국-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북한을 묶어놓기위해 국제공조의 명분을 택한 것입니다. <인터뷰> 존 볼튼 (미 유엔대사) : "우리는 계속 협의해 나갈 겁니다. 협의가 성공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내일 결의안이 채택되면 대량살상무기의 대북 수출이 금지되고 무기 지원세력의 금융자산을 동결하며 필요할 경우 북한선박에 대한 검색을 의무화하는 해상-금융봉쇄가 시작됩니다. 또 북한의 행동에 따라 추가적 결정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중국도 사실상의 협상타결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왕광야 (중국 유엔대사) : "우리는 몇시간 내에 안보리 국가들과 강도 높은 협의를 거쳐 견해 차를 줄이고 합의점을 찾게될 것으로 믿습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부시대통령과 중국특사 탕자쉬안간 회동이 만족할만한 성과였다고 밝혀 이번 협상을 진전시킨 돌파구 였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의 막판 양보는 2차 핵실험 등 북한의 오판을 막기위해 국제사회가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게 급선무였기 때문이라고 유엔 소식통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