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운용방식 조정 검토”

<앵커 멘트>
유엔의 대북 제재 참여 차원에서 정부가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서는 운용 방식 조정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을 의식한 정책 변화 시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첫소식으로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강산 관광 사업의 운용 방식에 대해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 금강산): "사업 이런 부분들이 운용방식이 유엔 안보리 결의나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바와 조화되고 조화를 하도록 필요한 부분을 조정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안보리 결의에 따라 설치될 제재위원회에서 금강산 관광 사업의 북측 상대가 대량살상무기에 연관되는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만약 해당되는 부분이 있다면 개선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민순 실장은 그러면서 이는 우리 정부가 결정할 일이지 다른 나라가 하라 하지 말라고 할 성격이 아니다.

금강산 관광 사업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미국측의 말도 "한 쪽에선 핵 실험으로 안보가 오락가락하는데, 한쪽에서 관광하는 건 맞지 않다는 일반적 차원에서 말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남북 경협이나 개성 공단,금강산 사업을 중지한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청와대의 말은 금강산 사업을 중단하지는 않되 사업 추진 방식의 부분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오늘 장관급 안보정책 조정회의의 논의를 거쳐 통일부를 중심으로 현대 아산측과 구체적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