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특사, 김정일 위원장 면담 성사

입력 2006.10.19 (22:17) 수정 2006.10.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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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북한의 막후 접촉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탕자쉬안 국무위원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이 성사됐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로 어제 평양에 들어간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오늘 오전 김정일 국방 위원장을 면담하고 후진타오 주석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양측은 북중 관계와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이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중국측은 일단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반대하는 중국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조속히 6자 회담에 복귀하도록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지난 7월 미사일 사태때 중국 측의 접견 요청을 거부했던 김정일 위원장이 이번에 이를 전격 수용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도 미국과 무한대결로 치닫기보다는 협상의 계기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미국을 방문했던 탕 특사가 들고 온 보따리에 대한 기대감이 컸을 것으로 외교통식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면담 내용이 아직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적어도 대화 채널을 여는 진전은 있었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당장 추가 핵실험을 하기보다는 당분간 숨고르는 과정을 거치면서 후속 조치를 취해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오늘 탕 특사가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일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합니다.

중국을 매개로 북한과 미국의 간접대화가 이뤄지면서 북핵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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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특사, 김정일 위원장 면담 성사
    • 입력 2006-10-19 21:04:33
    • 수정2006-10-19 22: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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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북한의 막후 접촉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탕자쉬안 국무위원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이 성사됐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진타오 주석의 특사로 어제 평양에 들어간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오늘 오전 김정일 국방 위원장을 면담하고 후진타오 주석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양측은 북중 관계와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이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중국측은 일단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반대하는 중국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조속히 6자 회담에 복귀하도록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지난 7월 미사일 사태때 중국 측의 접견 요청을 거부했던 김정일 위원장이 이번에 이를 전격 수용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도 미국과 무한대결로 치닫기보다는 협상의 계기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미국을 방문했던 탕 특사가 들고 온 보따리에 대한 기대감이 컸을 것으로 외교통식통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면담 내용이 아직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적어도 대화 채널을 여는 진전은 있었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당장 추가 핵실험을 하기보다는 당분간 숨고르는 과정을 거치면서 후속 조치를 취해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오늘 탕 특사가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일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합니다. 중국을 매개로 북한과 미국의 간접대화가 이뤄지면서 북핵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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