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I 실행시 北 경제 큰 타격”

입력 2006.10.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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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 동참을 경고한 어제 북한 담화는 사실상 우리 정부의 PSI 참여 확대를 막기 위한 것으로 경제 위기감의 표현이란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PSI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길래 이렇게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지 김덕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조평통 담화(조선중앙 TV): "남한 당국이 미국의 대북 제재에 동참할 경우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이 같은 담화는 미국주도의 PSI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2월에도 우리정부의 PSI 참관에 대해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PSI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북한 경제에 일대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PSI가 본격화될 경우 북한은, 미사일 등 무기와 부품을 수출할 수 없게 돼 큰 경제적 타격을 피할 수 없습니다.

북한은 무기와 부품 등 PSI에 따라 단속될 수 있는 물품의 수출을 통해 연간 7억에서 10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북한 전체 연간 외화 수입의 40-50%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인터뷰> 최수영 (통일연구원 박사): "단기적으로 무역 감소로 인한 마이너스 성장 장기적으로 90년대 고난의 행군 이상의 상태."

이와함께 군수장비 개발과 생산에 필요한 물품 도입 길이 막혀 군수산업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염려도 하고있다는 분석입니다.

이같은 경제적인 이유외에도 그동안 PSI를 압살정책이라고 비난해온 만큼 북한은 PSI의 실행 자체를 자신들에 대한 철저한 무시와 정치적 타격으로 받아들이고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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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SI 실행시 北 경제 큰 타격”
    • 입력 2006-10-26 21:02:00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 동참을 경고한 어제 북한 담화는 사실상 우리 정부의 PSI 참여 확대를 막기 위한 것으로 경제 위기감의 표현이란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PSI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길래 이렇게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지 김덕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조평통 담화(조선중앙 TV): "남한 당국이 미국의 대북 제재에 동참할 경우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이 같은 담화는 미국주도의 PSI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2월에도 우리정부의 PSI 참관에 대해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PSI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북한 경제에 일대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PSI가 본격화될 경우 북한은, 미사일 등 무기와 부품을 수출할 수 없게 돼 큰 경제적 타격을 피할 수 없습니다. 북한은 무기와 부품 등 PSI에 따라 단속될 수 있는 물품의 수출을 통해 연간 7억에서 10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북한 전체 연간 외화 수입의 40-50%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인터뷰> 최수영 (통일연구원 박사): "단기적으로 무역 감소로 인한 마이너스 성장 장기적으로 90년대 고난의 행군 이상의 상태." 이와함께 군수장비 개발과 생산에 필요한 물품 도입 길이 막혀 군수산업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염려도 하고있다는 분석입니다. 이같은 경제적인 이유외에도 그동안 PSI를 압살정책이라고 비난해온 만큼 북한은 PSI의 실행 자체를 자신들에 대한 철저한 무시와 정치적 타격으로 받아들이고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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