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 제재 본격화

입력 2006.11.02 (22:14) 수정 2006.11.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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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한 수출입 금지품목을 확정해 회원국에 통보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사업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 제재위원회가 확정한 대북 수출입금지 품목은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관련 물자들입니다.

핵무기 관련 물자는 원심분리기 제조에 사용되는 고강도 알루미늄과 특수강, 미사일 관련 부품으로는 고성능 컴퓨터와 GPS, 즉 위성위치추적장치, 생화학 무기와 관련해서는 독가스 제조에 사용되는 청산가리 등 수백여가지 품목입니다.

제재위는 이런 내용을 공식서한으로 192개 유엔회원국에 내일 통보할 예정입니다.

뉴욕 대북 수출입금지 품목이 통보되면 한국을 비롯한 유엔회원국들은 국제법과 국내법에 따라 관련조치를 취하고 그 내용을 30일마다 유엔안보리에 보고해야합니다.

산업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같은 물자의 전면 수출입 금지 조치로 북한의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은 제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북한 지도층을 겨냥한 사치품 수출금지 역시 회원국들의 재량에 맡겼습니다.

대량살상무기와 관련해 자산동결이나 여행금지 대상이 되는 개인과 단체의 선정작업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제재위 운영지침과 관련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경우 제재의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는 중국과 미국, 일본의 의견이 엇갈려 앞으로도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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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대북 제재 본격화
    • 입력 2006-11-02 21:02:30
    • 수정2006-11-02 22: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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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한 수출입 금지품목을 확정해 회원국에 통보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사업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 제재위원회가 확정한 대북 수출입금지 품목은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관련 물자들입니다. 핵무기 관련 물자는 원심분리기 제조에 사용되는 고강도 알루미늄과 특수강, 미사일 관련 부품으로는 고성능 컴퓨터와 GPS, 즉 위성위치추적장치, 생화학 무기와 관련해서는 독가스 제조에 사용되는 청산가리 등 수백여가지 품목입니다. 제재위는 이런 내용을 공식서한으로 192개 유엔회원국에 내일 통보할 예정입니다. 뉴욕 대북 수출입금지 품목이 통보되면 한국을 비롯한 유엔회원국들은 국제법과 국내법에 따라 관련조치를 취하고 그 내용을 30일마다 유엔안보리에 보고해야합니다. 산업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같은 물자의 전면 수출입 금지 조치로 북한의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은 제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북한 지도층을 겨냥한 사치품 수출금지 역시 회원국들의 재량에 맡겼습니다. 대량살상무기와 관련해 자산동결이나 여행금지 대상이 되는 개인과 단체의 선정작업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제재위 운영지침과 관련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경우 제재의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는 중국과 미국, 일본의 의견이 엇갈려 앞으로도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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