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회담서 보자”

입력 2006.11.18 (21:42) 수정 2006.11.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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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데 대해 북한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습니다. 다만, 6자회담에서 두고보자는 알듯 말듯한 말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덕원 기잡니다.

<리포트>
인권결의안 통과 직후 미국과 일본 등을 강력 비난했던 유엔 주재 북한 대표가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비난을 자제했습니다.

특히 표결 전 우리 정부 대표단이 북측에게 찬성입장 선회 방침을 통보할 때 역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지만 6자 회담에서 보자는 말로 부정적인 의중을 간접 시사했습니다.

<녹취>김창국(유엔주재 북한 차석대표): "(한국이 찬성하는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국이야 뭐, 미국 사람들이 하라 그러면 하게되는 것데 뭘 자꾸... 6자회담 두고 봅시다. 어떻게 되나.."

이와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우리가 대북 포용정책을 포기하지 않은 것을 북측도 알고 있는 만큼 우리가 찬성했다고 해서 북측이 우리를 비난하거나 남북관계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대표가 6자 회담을 거론한 것 역시 공식 성명이 아닌 만큼 크게 무게를 둘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 복원에는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인터뷰>이우영(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측이 회담복귀를 발표한 이후 시도해 왔던 남쪽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 동결될 수 있다."

이와함께 6자 회담에서 우리 입지와 영향력이 축소되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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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6자회담서 보자”
    • 입력 2006-11-18 21:02:56
    • 수정2006-11-18 22: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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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데 대해 북한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습니다. 다만, 6자회담에서 두고보자는 알듯 말듯한 말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김덕원 기잡니다. <리포트> 인권결의안 통과 직후 미국과 일본 등을 강력 비난했던 유엔 주재 북한 대표가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비난을 자제했습니다. 특히 표결 전 우리 정부 대표단이 북측에게 찬성입장 선회 방침을 통보할 때 역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지만 6자 회담에서 보자는 말로 부정적인 의중을 간접 시사했습니다. <녹취>김창국(유엔주재 북한 차석대표): "(한국이 찬성하는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국이야 뭐, 미국 사람들이 하라 그러면 하게되는 것데 뭘 자꾸... 6자회담 두고 봅시다. 어떻게 되나.." 이와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우리가 대북 포용정책을 포기하지 않은 것을 북측도 알고 있는 만큼 우리가 찬성했다고 해서 북측이 우리를 비난하거나 남북관계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대표가 6자 회담을 거론한 것 역시 공식 성명이 아닌 만큼 크게 무게를 둘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남북관계 복원에는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인터뷰>이우영(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측이 회담복귀를 발표한 이후 시도해 왔던 남쪽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 동결될 수 있다." 이와함께 6자 회담에서 우리 입지와 영향력이 축소되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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