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이틀째…북-미 금융실무 논의

입력 2006.12.19 (12:58) 수정 2006.12.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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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자 회담 이틀째인 오늘 회담 진전의 중요한 변수가 될 북한과 미국의 금융실무 협의가 오후쯤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리포트>
<질문>
북미간의 실무 협의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협의 어떻게 진행될까요?
<답변>
네 지난해 11월 이후 6자 회담이 열리지 않았던 가장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북 금융제재 문젭니다.

그런만큼 북미간의 금융실무 협의는 6자 회담 진전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오광철 북한무역은행 총재가 이끄는 북측 실무진들은 미 재무부의 글레이져 부차관보와 오후쯤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장소는 6자 회담이 열리는 댜오위타이입니다.

북측은 오늘 협의에서 BDA에 동결된 2천5백만 달러 해제를 주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대해 미측은 북측의 자금이 돈세탁등 불법행위에 관련된 만큼 현재로선 동결 해제등의 조치는 있을 수 없음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북측이 BDA 협의 진행을 6자 회담 본회담의 진행에 직접 연계시키려 한다는 겁니다.

이에대해 힐 차관보는 오늘 오전 기자들에게 BDA 협의와 6자 회담은 별개임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한 만큼 난항이 예상됩니다.
<질문>
실무협의와 함께 6자 회담 수석대표간 회의도 진행되고 있죠.

어제 북미간의 입장차가 워낙 커서 간극을 좁히기가 쉽지 않겠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6자 회담 참가국 수석대표들은 오전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에 모여 어제 기조 연설에서 드러난 북한과 미국의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관련 협의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북측은 선 제재 해제를, 미측은 선 북핵 폐기를 위한 이행 조치를 다시 촉구할 것으로 보여 오늘 회담 역시 북미간의 기싸움은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관련해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은 각 국의 기조연설 내용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 본부장은 또 어제 핵군축회담 등을 언급한 북한의 기조연설은 그동안 들어왔던 내용들이라며 북측은 내 놓을 수 있는 최대치를 꺼낼 것임은 다들 예상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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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회담 이틀째…북-미 금융실무 논의
    • 입력 2006-12-19 12:00:51
    • 수정2006-12-19 13:24:58
    뉴스 12
<앵커 멘트> 6자 회담 이틀째인 오늘 회담 진전의 중요한 변수가 될 북한과 미국의 금융실무 협의가 오후쯤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리포트> <질문> 북미간의 실무 협의가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협의 어떻게 진행될까요? <답변> 네 지난해 11월 이후 6자 회담이 열리지 않았던 가장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대북 금융제재 문젭니다. 그런만큼 북미간의 금융실무 협의는 6자 회담 진전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오광철 북한무역은행 총재가 이끄는 북측 실무진들은 미 재무부의 글레이져 부차관보와 오후쯤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장소는 6자 회담이 열리는 댜오위타이입니다. 북측은 오늘 협의에서 BDA에 동결된 2천5백만 달러 해제를 주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대해 미측은 북측의 자금이 돈세탁등 불법행위에 관련된 만큼 현재로선 동결 해제등의 조치는 있을 수 없음을 분명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북측이 BDA 협의 진행을 6자 회담 본회담의 진행에 직접 연계시키려 한다는 겁니다. 이에대해 힐 차관보는 오늘 오전 기자들에게 BDA 협의와 6자 회담은 별개임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한 만큼 난항이 예상됩니다. <질문> 실무협의와 함께 6자 회담 수석대표간 회의도 진행되고 있죠. 어제 북미간의 입장차가 워낙 커서 간극을 좁히기가 쉽지 않겠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6자 회담 참가국 수석대표들은 오전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에 모여 어제 기조 연설에서 드러난 북한과 미국의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관련 협의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북측은 선 제재 해제를, 미측은 선 북핵 폐기를 위한 이행 조치를 다시 촉구할 것으로 보여 오늘 회담 역시 북미간의 기싸움은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관련해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은 각 국의 기조연설 내용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 본부장은 또 어제 핵군축회담 등을 언급한 북한의 기조연설은 그동안 들어왔던 내용들이라며 북측은 내 놓을 수 있는 최대치를 꺼낼 것임은 다들 예상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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