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 폐기 2단계 패키지 제안

입력 2006.12.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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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오늘로 사흘째인 베이징 6자 회담 소식입니다. 미국과 북한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핵폐기를 위한 미국의 2단계 패키지안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까지 이틀동안 계속된 북미 양자 회동에서 미국은 북한에게 핵폐기를 위한 2단계 패키지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핵시설의 동결과 신고,검증을 북측의 초기 이행 조치로 묶고 이에 대해 미국은 에너지 지원과 관계정상화 논의를 시작하는 안을 제의했다는 겁니다.

2단계로 제시한 본격적인 핵폐기 이행단계에 돌입하면 북미 관계정상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제안이 매우 적극적인 만큼 회담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크리스토퍼 힐 (미국 수석대표): "회담 첫 날보다는 고무적입니다. 지금 분위기는 긍정적입니다."

특히 북미 양자 협의와 동시에 재개된 금융실무협의에서 북한은 위조 지폐 제조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기존 태도와 달리 앞으로 위폐 단속과 돈세탁 방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재무부의 조사 결과와 함께 처리 방안을 설명한 미국은 이런 북측의 달라진 태도에 역시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 "금융 실무협의는 긴 과정이 되겠지만 매우 생산적일 것 같습니다. "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회담 참가국들이 새로운 인식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폐막 예정이던 회담은 일정을 하루 연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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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핵 폐기 2단계 패키지 제안
    • 입력 2006-12-20 21:01:25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은 오늘로 사흘째인 베이징 6자 회담 소식입니다. 미국과 북한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핵폐기를 위한 미국의 2단계 패키지안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까지 이틀동안 계속된 북미 양자 회동에서 미국은 북한에게 핵폐기를 위한 2단계 패키지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핵시설의 동결과 신고,검증을 북측의 초기 이행 조치로 묶고 이에 대해 미국은 에너지 지원과 관계정상화 논의를 시작하는 안을 제의했다는 겁니다. 2단계로 제시한 본격적인 핵폐기 이행단계에 돌입하면 북미 관계정상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제안이 매우 적극적인 만큼 회담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크리스토퍼 힐 (미국 수석대표): "회담 첫 날보다는 고무적입니다. 지금 분위기는 긍정적입니다." 특히 북미 양자 협의와 동시에 재개된 금융실무협의에서 북한은 위조 지폐 제조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기존 태도와 달리 앞으로 위폐 단속과 돈세탁 방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재무부의 조사 결과와 함께 처리 방안을 설명한 미국은 이런 북측의 달라진 태도에 역시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 "금융 실무협의는 긴 과정이 되겠지만 매우 생산적일 것 같습니다. "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회담 참가국들이 새로운 인식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폐막 예정이던 회담은 일정을 하루 연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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