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관계 정상화 회담 개막

입력 2007.03.06 (22:23) 수정 2007.03.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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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첫 실무회담이 뉴욕에서 개최됐습니다.

첫날은 4시간이 넘게 진행됐습니다.

뉴욕의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늘 뉴욕에서 4시간 동안 만찬을 겸한 회담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 "오늘은 그저 비공개 의견교환입니다."

두 나라 사이의 공식적인 양자회담은 지난 2002년 10월 이후 4년 5개월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양측은 오늘 회담에서 앞으로 북미 국교정상화 실무그룹에서 논의할 의제 설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명 해제와 적성국 교역금지법에 따른 대북 경제제재 중단, 그리고 위조지폐 제조와 마약 거래 같은 북한의 불법행위 중단 문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측은 이번 회담이 신뢰 구축과 국교 수립을 위한 조건을 서로 제시하는 자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에 대해 우려 섞인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녹취>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실제로 한반도를 비핵화했다는 확신을 국제 사회에 주기 위해서는 모든 종류의 핵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합니다."

김계관 부상은 미북 양자회담에 앞서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토론회에도 참석해 미국 정계와 학계 인사들과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미국과 북한 두나라 대표들이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과거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달라졌다며 이번 회담의 성과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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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관계 정상화 회담 개막
    • 입력 2007-03-06 20:55:24
    • 수정2007-03-06 22: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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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첫 실무회담이 뉴욕에서 개최됐습니다. 첫날은 4시간이 넘게 진행됐습니다. 뉴욕의 민경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늘 뉴욕에서 4시간 동안 만찬을 겸한 회담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 "오늘은 그저 비공개 의견교환입니다." 두 나라 사이의 공식적인 양자회담은 지난 2002년 10월 이후 4년 5개월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양측은 오늘 회담에서 앞으로 북미 국교정상화 실무그룹에서 논의할 의제 설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명 해제와 적성국 교역금지법에 따른 대북 경제제재 중단, 그리고 위조지폐 제조와 마약 거래 같은 북한의 불법행위 중단 문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측은 이번 회담이 신뢰 구축과 국교 수립을 위한 조건을 서로 제시하는 자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에 대해 우려 섞인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녹취> 매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실제로 한반도를 비핵화했다는 확신을 국제 사회에 주기 위해서는 모든 종류의 핵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합니다." 김계관 부상은 미북 양자회담에 앞서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토론회에도 참석해 미국 정계와 학계 인사들과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미국과 북한 두나라 대표들이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과거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달라졌다며 이번 회담의 성과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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