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자금 송금 지연…6자회담 공전

입력 2007.03.2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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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순조롭게 진행될 듯 하던 베이징의 6자 회담이 BDA에서 풀린 북한 돈의 입금 지연으로 공전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금철영 기자!


<질문1>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하고 북한에 돈을 돌려주기로 한 만큼 이 문제가 다 해결된 듯 보였는데, 지금도 여전히 공전상태입니까?

<답변1> 네.북한의 입장은 분명해 보입니다.

2천 5백만달러가 북한 계좌에 입금된 것을 눈으로 확인해야만 믿을 수 있고, 그 전에는 구체적인 논의를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 시각 현재 회담장인 댜오위타이에서는 수석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만찬이 진행중입니다.

오후까지도 보이지 않던 김계관 부상도 참석했는데, 기존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김계관 부상이 북한 정부로부터 BDA 문제를 종결하라는 매우 강한 지시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돈이 북한이 원하는 데로 당장 북한 계좌에 들어오긴 어렵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마카오에서 풀린 돈을 북한계좌에 이체하는 것은 국제송금인 만큼 최소 이틀은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질문2> 그럼 앞으로의 전망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2> 조금 전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내일까지 회담이 하루 더 연장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영우 우리측 수석대표는 왜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유감을 표명했고, 힐 차관보도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영변 핵 시설 폐쇄와 중유 5만톤 등 1단계 조치에서 더 나아가 좀 더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 측도 북한을 설득하면서 지난 실무그룹 회의와 본 회담 내용을 정리한 의장성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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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DA 자금 송금 지연…6자회담 공전
    • 입력 2007-03-21 21: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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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순조롭게 진행될 듯 하던 베이징의 6자 회담이 BDA에서 풀린 북한 돈의 입금 지연으로 공전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금철영 기자! <질문1>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하고 북한에 돈을 돌려주기로 한 만큼 이 문제가 다 해결된 듯 보였는데, 지금도 여전히 공전상태입니까? <답변1> 네.북한의 입장은 분명해 보입니다. 2천 5백만달러가 북한 계좌에 입금된 것을 눈으로 확인해야만 믿을 수 있고, 그 전에는 구체적인 논의를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 시각 현재 회담장인 댜오위타이에서는 수석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만찬이 진행중입니다. 오후까지도 보이지 않던 김계관 부상도 참석했는데, 기존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김계관 부상이 북한 정부로부터 BDA 문제를 종결하라는 매우 강한 지시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돈이 북한이 원하는 데로 당장 북한 계좌에 들어오긴 어렵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마카오에서 풀린 돈을 북한계좌에 이체하는 것은 국제송금인 만큼 최소 이틀은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질문2> 그럼 앞으로의 전망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답변2> 조금 전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내일까지 회담이 하루 더 연장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영우 우리측 수석대표는 왜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유감을 표명했고, 힐 차관보도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영변 핵 시설 폐쇄와 중유 5만톤 등 1단계 조치에서 더 나아가 좀 더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국 측도 북한을 설득하면서 지난 실무그룹 회의와 본 회담 내용을 정리한 의장성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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