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대북정책 진심, 북측에 전해달라”

입력 2007.03.27 (22:24) 수정 2007.03.2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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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쿠웨이트에서 북한 대사를 만난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대북정책이 진심임을 전해달라는 것입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과 허종 북한 대사의 우연찮은 만남은 쿠웨이트 국왕이 주최한 만찬에서 이뤄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만찬의 주빈, 그리고 허종 대사는 만찬에 초청된 쿠웨이트 주재 대사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허종 대사를 소개받은 노 대통령은 이내 손을 겹쳐 잡으며 '진심'을 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현장음>허종(북한대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대사입니다." 노무현: "아하, 반갑습니다." 허종: "대단히 반갑습니다." 노무현: "가시거든 전해주세요, 진심으로 합니다."

BDA 북한 자금의 송금이 지체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초기 조치 이행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

"우리의 대북 정책이 진심임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해달라"는 메시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해외 순방중 우리 대통령이 참석한 정상 만찬에서 북한 대사가 참석한 전례는 지난 2005년 멕시코 순방 때 한차례 있었긴 했지만 최근 6자회담과 관련한 움직임을 감안하면 오간 대화의 의미가 작지 않아 보입니다.

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동포 대표들과 양국 기업인들을 만난 뒤 쿠웨이트를 떠났습니다.

다음 방문국은 카타르입니다.

쿠웨이트 시티에서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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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대북정책 진심, 북측에 전해달라”
    • 입력 2007-03-27 21:19:14
    • 수정2007-03-27 23: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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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쿠웨이트에서 북한 대사를 만난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대북정책이 진심임을 전해달라는 것입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과 허종 북한 대사의 우연찮은 만남은 쿠웨이트 국왕이 주최한 만찬에서 이뤄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만찬의 주빈, 그리고 허종 대사는 만찬에 초청된 쿠웨이트 주재 대사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허종 대사를 소개받은 노 대통령은 이내 손을 겹쳐 잡으며 '진심'을 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현장음>허종(북한대사):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대사입니다." 노무현: "아하, 반갑습니다." 허종: "대단히 반갑습니다." 노무현: "가시거든 전해주세요, 진심으로 합니다." BDA 북한 자금의 송금이 지체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초기 조치 이행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 "우리의 대북 정책이 진심임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해달라"는 메시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해외 순방중 우리 대통령이 참석한 정상 만찬에서 북한 대사가 참석한 전례는 지난 2005년 멕시코 순방 때 한차례 있었긴 했지만 최근 6자회담과 관련한 움직임을 감안하면 오간 대화의 의미가 작지 않아 보입니다. 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동포 대표들과 양국 기업인들을 만난 뒤 쿠웨이트를 떠났습니다. 다음 방문국은 카타르입니다. 쿠웨이트 시티에서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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