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2·13 합의 시한 사실상 연장

입력 2007.04.15 (21:48) 수정 2007.04.15 (22: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2.13 북핵 합의 60일 시한이 지나자, 미국이 사실상의 시한 연장을 선택했습니다.

북한에 며칠 더 시간을 주겠다는 겁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약속했던 2.13 합의 60일 시한이 지난 이른 아침 미 국무부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IAEA 사찰단을 즉각 초청해 영변 핵시설을 가동중단하고 봉인하는 작업을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북한의 약속 불이행에 대한 어떤 추궁도 하지 않은 채 합의 이행의지엔 변함이 없다는 북한 외무성 성명만 강조해 사실상 이행 시한의 연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는 바로 전날 미 국무부의 기조가 그대로 반영된 내용입니다.

<녹취>케이시(미 국무부 부대변인): "북한 외무성 성명이 합의 이행 의지를 확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관리는 BDA와 관련해 당초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해 며칠 더 시간을 주는 게 신중한 조처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 머물러 온 힐 미 국무부 차관보도 중국측이 3,4일 더 인내심을 보여줄 것을 원했다며 주중 북한 대사관을 통해 합의 이행 촉구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북한은 아직 중유를 받지 못했습니다. 합의 이행을 진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중유를 받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연장된 합의 행로의 분수령은 북한이 BDA 창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주 초반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北 2·13 합의 시한 사실상 연장
    • 입력 2007-04-15 20:53:29
    • 수정2007-04-15 22:38:43
    뉴스 9
<앵커 멘트> 2.13 북핵 합의 60일 시한이 지나자, 미국이 사실상의 시한 연장을 선택했습니다. 북한에 며칠 더 시간을 주겠다는 겁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약속했던 2.13 합의 60일 시한이 지난 이른 아침 미 국무부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IAEA 사찰단을 즉각 초청해 영변 핵시설을 가동중단하고 봉인하는 작업을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북한의 약속 불이행에 대한 어떤 추궁도 하지 않은 채 합의 이행의지엔 변함이 없다는 북한 외무성 성명만 강조해 사실상 이행 시한의 연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는 바로 전날 미 국무부의 기조가 그대로 반영된 내용입니다. <녹취>케이시(미 국무부 부대변인): "북한 외무성 성명이 합의 이행 의지를 확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관리는 BDA와 관련해 당초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해 며칠 더 시간을 주는 게 신중한 조처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 머물러 온 힐 미 국무부 차관보도 중국측이 3,4일 더 인내심을 보여줄 것을 원했다며 주중 북한 대사관을 통해 합의 이행 촉구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북한은 아직 중유를 받지 못했습니다. 합의 이행을 진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중유를 받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연장된 합의 행로의 분수령은 북한이 BDA 창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주 초반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