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변 핵시설 폐쇄 준비?

입력 2007.04.17 (22:39) 수정 2007.04.1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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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BDA 자금 인출을 시도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영변 핵시설 주변에서 특이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중국은 이 문제가 곧 해결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금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정보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영변 핵시설 주변의 변화는 냉각탑과 주차장 근처에서 사람들과 차량이 눈에 띄게 늘었고 활동모습도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청소와 시설물 점검으로 본다면서, 영변 핵시설 폐쇄 준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도 2.13합의 이행이 늦어지는 가운데 비난을 피하기 위한 제스처일수 있다면서도 일단 긍정적인 조짐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지난 13일 외무성 대변인 발표 내용과 함께 초기 조치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BDA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북한 자금 2천5백만달러를 인출하는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마카오 북한 등 당사국들 간 의견이 일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 "쟁점사항과 관련해 당사자들의 의견이 이미 일치되는 방향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합니다."

현재 북한은 현금을 그대로 찾지 않는 이체방식을 원하고 있고, 중국은 이번 일로 마카오 내 다른 은행들 마저 신용도 하락 등 타격을 입어선 안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이 문제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관심입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오늘 라이스 미 국무장관,그리고 리자오싱 중국 외교장관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2.13합의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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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영변 핵시설 폐쇄 준비?
    • 입력 2007-04-17 21:14:46
    • 수정2007-04-17 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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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BDA 자금 인출을 시도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영변 핵시설 주변에서 특이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중국은 이 문제가 곧 해결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금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정보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영변 핵시설 주변의 변화는 냉각탑과 주차장 근처에서 사람들과 차량이 눈에 띄게 늘었고 활동모습도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청소와 시설물 점검으로 본다면서, 영변 핵시설 폐쇄 준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도 2.13합의 이행이 늦어지는 가운데 비난을 피하기 위한 제스처일수 있다면서도 일단 긍정적인 조짐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지난 13일 외무성 대변인 발표 내용과 함께 초기 조치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BDA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북한 자금 2천5백만달러를 인출하는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마카오 북한 등 당사국들 간 의견이 일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 "쟁점사항과 관련해 당사자들의 의견이 이미 일치되는 방향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합니다." 현재 북한은 현금을 그대로 찾지 않는 이체방식을 원하고 있고, 중국은 이번 일로 마카오 내 다른 은행들 마저 신용도 하락 등 타격을 입어선 안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이 문제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관심입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오늘 라이스 미 국무장관,그리고 리자오싱 중국 외교장관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2.13합의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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