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오늘 전격 방북

<앵커 멘트>

6자 회담 미국측 수석 대표인 힐 차관보가 오늘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북핵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소식으로 차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크리스토퍼 힐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가 오늘 낮,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현직 미국 6자회담 대표로는 처음입니다.

일본을 방문중이던 힐 차관보는 오늘 오전 11시 반쯤, 오산 미군기지로 와, 미공군기 편으로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에서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을 만난 힐 차관보는 2.13 합의 이후, BDA문제로 발목이 잡혔던 북핵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힐 차관보는 내일까지 평양에 머물면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북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영변 핵 시설 폐쇄 등 2.13 합의 초기 조치의 조속한 이행과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하는 등 북미 관계 정상화 방안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힐 차관보가 ,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힐 차관보의 이번 방북은 지난 16일을 전후해 뉴욕 북미 채널을 통해 극비리에 추진됐으며, 지난 19일,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내일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해 이번 방북 결과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