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첫 중유 도착하면 핵 시설 폐쇄”

입력 2007.07.04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측이 북측에 제공하기로 한 중유가 다음주 부터 북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시설 폐쇄 초기에 우선 중유를 공급해 달라는 북한 측의 요청을 수용한 데 따른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핵 시설 폐쇄에 앞서 먼저 중유를 보여달라는 북한의 요구를 미국이 수용했습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중유 5만 톤 중 일부를 핵 시설 폐쇄 절차 초기에 공급한다는 합의가 있다면 미국은 이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중요한 것은 중유 공급 시점이 아니라 북한의 핵시설 폐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중유를 실은 첫 배가 북한에 도착하는 대로 폐쇄에 착수하는 방안을 놓고 북한 측과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유를 실은 첫 배는 다음주 북한으로 출항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IAEA, 국제원자력기구 대표단은 북한이 핵시설 목록을 제공하고 사찰단이 모든 핵시설에 접근해 봉인과 감시 장치를 다는데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올리 하이노넨(IAEA 실무 방북단장) : "시설을 둘러봤는데 긍정적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IAEA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IAEA 사찰단을 추방한 2천2년 이후 영변 핵시설의 일부 장비를 개량했음을 지난주 방북 때 파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IAEA는 이르면 오는 12일쯤 공식 사찰단을 북한에 파견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북한, 첫 중유 도착하면 핵 시설 폐쇄”
    • 입력 2007-07-04 21:10:22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측이 북측에 제공하기로 한 중유가 다음주 부터 북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시설 폐쇄 초기에 우선 중유를 공급해 달라는 북한 측의 요청을 수용한 데 따른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핵 시설 폐쇄에 앞서 먼저 중유를 보여달라는 북한의 요구를 미국이 수용했습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중유 5만 톤 중 일부를 핵 시설 폐쇄 절차 초기에 공급한다는 합의가 있다면 미국은 이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중요한 것은 중유 공급 시점이 아니라 북한의 핵시설 폐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중유를 실은 첫 배가 북한에 도착하는 대로 폐쇄에 착수하는 방안을 놓고 북한 측과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유를 실은 첫 배는 다음주 북한으로 출항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IAEA, 국제원자력기구 대표단은 북한이 핵시설 목록을 제공하고 사찰단이 모든 핵시설에 접근해 봉인과 감시 장치를 다는데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올리 하이노넨(IAEA 실무 방북단장) : "시설을 둘러봤는데 긍정적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IAEA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IAEA 사찰단을 추방한 2천2년 이후 영변 핵시설의 일부 장비를 개량했음을 지난주 방북 때 파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IAEA는 이르면 오는 12일쯤 공식 사찰단을 북한에 파견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