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피해 눈덩이, 응급복구 차질

입력 2007.08.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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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제천지역엔 나흘째 내린 비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응급 복구마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까지 나흘째 내린 비로 토사가 밀려든 농가 창고 안은 온통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은 농작물 대신 돌과 자갈이 들어찼습니다.

농민은 부근의 물길을 돌려보려 안간힘을 쓰지만, 장대비가 멎지 않아 소용이 없습니다.

<인터뷰> 유재원(송학면 무도리): "오늘도 제가 지금 장비로 파냈거든요, 장비로 파냈는데도 또 그러니까. (호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계속 막히니..."

제방이 무너진 지 사흘째, 논,밭 88ha가 물에 잠겼지만 계속되는 비로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무너진 제방이 이렇게 하천의 물길을 완전히 막고 있지만, 응급복구가 되지 못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수재민들은 또 다시 퍼붓는 빗줄기가 원망스럽습니다.

<인터뷰> 장을현(수재민): "다 해놨는데 또 오면 정말 방법이 없어요. 가뜩이나 힘든데 몸도 아프고."

나흘 동안 충북 제천지역에 내린 비는 370밀리미터, 지금까지 잠정 집계된 피해액만 24억 원에 이르지만 복구가 늦어져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허상호 계장(송학면사무소): "비가 계속오기 때문에 인력투입이 힘들고, 작업하면 다시 무너지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상탭니다."

충북 제천지역에는 내일도 큰 비가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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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제천 피해 눈덩이, 응급복구 차질
    • 입력 2007-08-07 20: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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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제천지역엔 나흘째 내린 비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응급 복구마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까지 나흘째 내린 비로 토사가 밀려든 농가 창고 안은 온통 진흙밭으로 변했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은 농작물 대신 돌과 자갈이 들어찼습니다. 농민은 부근의 물길을 돌려보려 안간힘을 쓰지만, 장대비가 멎지 않아 소용이 없습니다. <인터뷰> 유재원(송학면 무도리): "오늘도 제가 지금 장비로 파냈거든요, 장비로 파냈는데도 또 그러니까. (호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계속 막히니..." 제방이 무너진 지 사흘째, 논,밭 88ha가 물에 잠겼지만 계속되는 비로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무너진 제방이 이렇게 하천의 물길을 완전히 막고 있지만, 응급복구가 되지 못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수재민들은 또 다시 퍼붓는 빗줄기가 원망스럽습니다. <인터뷰> 장을현(수재민): "다 해놨는데 또 오면 정말 방법이 없어요. 가뜩이나 힘든데 몸도 아프고." 나흘 동안 충북 제천지역에 내린 비는 370밀리미터, 지금까지 잠정 집계된 피해액만 24억 원에 이르지만 복구가 늦어져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허상호 계장(송학면사무소): "비가 계속오기 때문에 인력투입이 힘들고, 작업하면 다시 무너지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상탭니다." 충북 제천지역에는 내일도 큰 비가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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