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풍 나리는 기상청의 진로예보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가을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제주 해상의 온도가 높았던 것이 기록적인 폭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기문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시간에 최고 100mm가 넘게 쏟아진 폭우, 제주지역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은 5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온 것은 태풍에 동반된 가장 강한 비구름이 제주도에 폭우를 퍼부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전 태풍의 중심이 제주도 남쪽에 바짝 다가왔을 때부터 태풍 중심이 제주도 동부지역을 지나갈 때까지 폭우가 집중됐습니다.
또 태풍이 북상하면서 위력이 크게 약해지지 않은 것도 피해가 커진 원인입니다.
<인터뷰> 한상현(기상청 예보관) : "이번 태풍 나리는 바닷물 온도가 높아서 북상하면서 약해지지 않고 강해졌다."
특히 남해상의 바닷물 온도가 태풍이 발달할 수 있는 26도 이상이었기 때문에, 태풍의 풍속은 초속 39미터에서 43미터로 오히려 강해졌습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가을 태풍이 얼마든지 대형화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기상청의 태풍 진로 예보도 갈팡질팡했습니다.
기상청은 14일 밤엔 부산으로의 북상을 예상했지만 15일 새벽엔 남해안 상륙으로, 몇 시간 뒤엔 다시 서해안으로 수정했습니다.
또 남해안 상륙 시기를 내일인 18일로 예상하기도 하는 등 이동속도 예측도 부정확해 태풍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어려웠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태풍 나리는 기상청의 진로예보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가을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제주 해상의 온도가 높았던 것이 기록적인 폭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기문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시간에 최고 100mm가 넘게 쏟아진 폭우, 제주지역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은 5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온 것은 태풍에 동반된 가장 강한 비구름이 제주도에 폭우를 퍼부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전 태풍의 중심이 제주도 남쪽에 바짝 다가왔을 때부터 태풍 중심이 제주도 동부지역을 지나갈 때까지 폭우가 집중됐습니다.
또 태풍이 북상하면서 위력이 크게 약해지지 않은 것도 피해가 커진 원인입니다.
<인터뷰> 한상현(기상청 예보관) : "이번 태풍 나리는 바닷물 온도가 높아서 북상하면서 약해지지 않고 강해졌다."
특히 남해상의 바닷물 온도가 태풍이 발달할 수 있는 26도 이상이었기 때문에, 태풍의 풍속은 초속 39미터에서 43미터로 오히려 강해졌습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가을 태풍이 얼마든지 대형화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기상청의 태풍 진로 예보도 갈팡질팡했습니다.
기상청은 14일 밤엔 부산으로의 북상을 예상했지만 15일 새벽엔 남해안 상륙으로, 몇 시간 뒤엔 다시 서해안으로 수정했습니다.
또 남해안 상륙 시기를 내일인 18일로 예상하기도 하는 등 이동속도 예측도 부정확해 태풍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어려웠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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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 태풍 진로 예보 ‘갈팡질팡’
-
- 입력 2007-09-17 21:01:15
<앵커 멘트>
태풍 나리는 기상청의 진로예보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가을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제주 해상의 온도가 높았던 것이 기록적인 폭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기문 기상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시간에 최고 100mm가 넘게 쏟아진 폭우, 제주지역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많은 50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온 것은 태풍에 동반된 가장 강한 비구름이 제주도에 폭우를 퍼부었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전 태풍의 중심이 제주도 남쪽에 바짝 다가왔을 때부터 태풍 중심이 제주도 동부지역을 지나갈 때까지 폭우가 집중됐습니다.
또 태풍이 북상하면서 위력이 크게 약해지지 않은 것도 피해가 커진 원인입니다.
<인터뷰> 한상현(기상청 예보관) : "이번 태풍 나리는 바닷물 온도가 높아서 북상하면서 약해지지 않고 강해졌다."
특히 남해상의 바닷물 온도가 태풍이 발달할 수 있는 26도 이상이었기 때문에, 태풍의 풍속은 초속 39미터에서 43미터로 오히려 강해졌습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가을 태풍이 얼마든지 대형화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기상청의 태풍 진로 예보도 갈팡질팡했습니다.
기상청은 14일 밤엔 부산으로의 북상을 예상했지만 15일 새벽엔 남해안 상륙으로, 몇 시간 뒤엔 다시 서해안으로 수정했습니다.
또 남해안 상륙 시기를 내일인 18일로 예상하기도 하는 등 이동속도 예측도 부정확해 태풍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어려웠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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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문 기자 l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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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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