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태풍 피해가 속출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어제 제주도의 일부 가정에서는 KBS가 20여차례 가까이 내보낸 재난방송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가구가 케이블 TV를 통해 지상파를 시청하는 상황에서 케이블 TV전송시설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김익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지금 제주는 초비상상태입니다."
어제 오후 제주시내 모든 하천이 범람하던 급박한 시각, KBS는 재난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안전 지역으로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급류에 두 명이 목숨을 잃은 이 일대에서 재난방송은 볼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부공식(케이블TV 가입자) : "(주민 대피령을 내렸거든요?) 아이, 그거 몰랐어요. 알 수가 없죠. 어떻게 알아요. 그 정보를 어디서 우리가 인수하겠어요. 해봐야 기껏 TV지."
대부분 케이블TV 가입자, 케이블TV 측은 제주도내 70% 가구에서 발생한 정전 탓으로 돌립니다.
<녹취> 케이블TV 관계자 : "전기가 죽어버리면 우리 중간 장비들이 죽으니까, 동작을 못해 버리니까..."
그러나 확인 결과 전기가 정상적으로 공급된 5천여 가구도 재난방송을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고순실(제주시 삼양2동) : "(전기가 들어온 다음에는 TV가 나왔습니까?) 안 나왔죠, 어제 종일, (고치고 나서) 아까 금방 나오기 시작했죠."
원인은 광케이블 등 케이블TV 전송시설이 이번 태풍에 끊어지거나 유실됐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내에서 케이블TV를 통해 TV 시청이 가능한 집은 전체 가구의 80%가 넘는 20만 가구, 방송전송망을 독점하고 있는 케이블TV의 방송 차질로 주민들은 위급한 순간에 재난방송마저 보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서인호(KBS 기술전략팀장) : "어떠한 상황에서도 재난 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지상파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공시청 안테나와 개별 안테나 등의 시설을 갖춰놔야 합니다"
인명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재난 방송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현실에서 케이블망에 의존하지 않는 공시청망이나 안정된 지상파 직접 수신 시설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태풍 피해가 속출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어제 제주도의 일부 가정에서는 KBS가 20여차례 가까이 내보낸 재난방송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가구가 케이블 TV를 통해 지상파를 시청하는 상황에서 케이블 TV전송시설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김익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지금 제주는 초비상상태입니다."
어제 오후 제주시내 모든 하천이 범람하던 급박한 시각, KBS는 재난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안전 지역으로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급류에 두 명이 목숨을 잃은 이 일대에서 재난방송은 볼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부공식(케이블TV 가입자) : "(주민 대피령을 내렸거든요?) 아이, 그거 몰랐어요. 알 수가 없죠. 어떻게 알아요. 그 정보를 어디서 우리가 인수하겠어요. 해봐야 기껏 TV지."
대부분 케이블TV 가입자, 케이블TV 측은 제주도내 70% 가구에서 발생한 정전 탓으로 돌립니다.
<녹취> 케이블TV 관계자 : "전기가 죽어버리면 우리 중간 장비들이 죽으니까, 동작을 못해 버리니까..."
그러나 확인 결과 전기가 정상적으로 공급된 5천여 가구도 재난방송을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고순실(제주시 삼양2동) : "(전기가 들어온 다음에는 TV가 나왔습니까?) 안 나왔죠, 어제 종일, (고치고 나서) 아까 금방 나오기 시작했죠."
원인은 광케이블 등 케이블TV 전송시설이 이번 태풍에 끊어지거나 유실됐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내에서 케이블TV를 통해 TV 시청이 가능한 집은 전체 가구의 80%가 넘는 20만 가구, 방송전송망을 독점하고 있는 케이블TV의 방송 차질로 주민들은 위급한 순간에 재난방송마저 보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서인호(KBS 기술전략팀장) : "어떠한 상황에서도 재난 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지상파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공시청 안테나와 개별 안테나 등의 시설을 갖춰놔야 합니다"
인명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재난 방송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현실에서 케이블망에 의존하지 않는 공시청망이나 안정된 지상파 직접 수신 시설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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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TV 전송시설 훼손돼 재난방송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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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9-17 21:07:06
<앵커 멘트>
태풍 피해가 속출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어제 제주도의 일부 가정에서는 KBS가 20여차례 가까이 내보낸 재난방송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가구가 케이블 TV를 통해 지상파를 시청하는 상황에서 케이블 TV전송시설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김익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지금 제주는 초비상상태입니다."
어제 오후 제주시내 모든 하천이 범람하던 급박한 시각, KBS는 재난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안전 지역으로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급류에 두 명이 목숨을 잃은 이 일대에서 재난방송은 볼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부공식(케이블TV 가입자) : "(주민 대피령을 내렸거든요?) 아이, 그거 몰랐어요. 알 수가 없죠. 어떻게 알아요. 그 정보를 어디서 우리가 인수하겠어요. 해봐야 기껏 TV지."
대부분 케이블TV 가입자, 케이블TV 측은 제주도내 70% 가구에서 발생한 정전 탓으로 돌립니다.
<녹취> 케이블TV 관계자 : "전기가 죽어버리면 우리 중간 장비들이 죽으니까, 동작을 못해 버리니까..."
그러나 확인 결과 전기가 정상적으로 공급된 5천여 가구도 재난방송을 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고순실(제주시 삼양2동) : "(전기가 들어온 다음에는 TV가 나왔습니까?) 안 나왔죠, 어제 종일, (고치고 나서) 아까 금방 나오기 시작했죠."
원인은 광케이블 등 케이블TV 전송시설이 이번 태풍에 끊어지거나 유실됐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내에서 케이블TV를 통해 TV 시청이 가능한 집은 전체 가구의 80%가 넘는 20만 가구, 방송전송망을 독점하고 있는 케이블TV의 방송 차질로 주민들은 위급한 순간에 재난방송마저 보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서인호(KBS 기술전략팀장) : "어떠한 상황에서도 재난 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지상파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공시청 안테나와 개별 안테나 등의 시설을 갖춰놔야 합니다"
인명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재난 방송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현실에서 케이블망에 의존하지 않는 공시청망이나 안정된 지상파 직접 수신 시설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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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k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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