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불능화’ 수준 놓고 진통

입력 2007.09.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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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6자 회담 소식입니다.

핵시설 불능화를 올해안에 끝내고 핵심부품을 제거한다는데는 공감을 이뤘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놓고 논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자회담 참가국들은 오늘 수석대표 회의와 양자회담을 잇따라 가졌지만 2단계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천영우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 : "이런 중요한 문제를 갖고 협상을 하는데 있어서 한번도 쉬운 적은 없었다. 불능화를 위해서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단 영변 핵시설을 올해 안에 '불능화' 한다는데는 공감대를 이룬 상탭니다.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의 노심 구동 장치 등이 '불능화'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교적 원자로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어 방사능 누출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거한 핵심 부품을 북한에 남길지 아니면 다른 나라에서 관리할지 등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 "불능화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재가동하는 것이 어렵도록 하는 개념을 포함해야 의미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불능화와 함께 다뤄야할 핵 프로그램 신고문제에 대해선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한 상탭니다.

북한은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테러지원국 해제 등 상응조치를 신고문제에 앞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이 큰 상태여서 예정된 기한에 합의문에 나올 수 있는지 여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는 것이 이곳 베이징 회담 관계자들이 얘깁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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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회담 ‘불능화’ 수준 놓고 진통
    • 입력 2007-09-28 20:55:51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은 6자 회담 소식입니다. 핵시설 불능화를 올해안에 끝내고 핵심부품을 제거한다는데는 공감을 이뤘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놓고 논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자회담 참가국들은 오늘 수석대표 회의와 양자회담을 잇따라 가졌지만 2단계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천영우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 : "이런 중요한 문제를 갖고 협상을 하는데 있어서 한번도 쉬운 적은 없었다. 불능화를 위해서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단 영변 핵시설을 올해 안에 '불능화' 한다는데는 공감대를 이룬 상탭니다.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의 노심 구동 장치 등이 '불능화'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교적 원자로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어 방사능 누출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거한 핵심 부품을 북한에 남길지 아니면 다른 나라에서 관리할지 등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 "불능화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재가동하는 것이 어렵도록 하는 개념을 포함해야 의미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불능화와 함께 다뤄야할 핵 프로그램 신고문제에 대해선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한 상탭니다. 북한은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테러지원국 해제 등 상응조치를 신고문제에 앞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이 큰 상태여서 예정된 기한에 합의문에 나올 수 있는지 여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는 것이 이곳 베이징 회담 관계자들이 얘깁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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