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문대로 향하는 아시아 대학들

<앵커 멘트>

아시아의 주요 대학들이 자국에서의 명성에 만족하지 않고 전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명문대가 되기 위한 이들의 노력,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퉁지대학의 한 실험실.

교각 내진 실험이 한창입니다.

충격 제어실부터 각종 정밀 모니터까지 여늬 전문 연구소 못지않는 수준입니다.

중국에서 건설되는 초고층 건물들은 대부분 이 곳에서 각종 실험을 했을 정도로 토목 건축 부분에 있어서는 중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합니다.

현재 이 대학이 가장 공들이고 있는 부분은 인재 확보입니다.

전세계 73개 국가에서 우수 학생들을 뽑아 가르치고 있는 가운데 교수 유치에도 적극적입니다.

<인터뷰> 구 샹린(토목학과 교수) : "전 세계 학생들과 교수들, 특히 (건축계의)유명한 학자들이 이 학교에서 연구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세계적인 명문대가 되기위해 특히 신경쓰는 부분은 연구 논문입니다.

<인터뷰> 리 궈찬(통지대학 부총장) : "우리 대학의 기초이론 연구와 엔지니어 프로세스, 응용 연구 등의 논문이 세계 건축계에서 (그 수준을) 인정받고 싶습니다."

전세계 30위 권의 싱가포르 국립대학.

강의에 열중인 이 학생들은 이 대학이 매년 신입생 가운데 뽑은 우수 학생들입니다.

전체 신입생의 0.5% 내에서 선발된 이 학생들은 4년동안 학기 중에는 최대 5개 학과 전공 과목을 가르치고 방학 때면 세계 10여 개 국가에 내보내 새로운 학문과 경험을 쌓게 합니다.

이 학사 프로그램은 바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위해섭니다.

<인터뷰> 싱가포르국립대 대변인 : "(이 프로그램의) 많은 학생들이 석사나 박사 과정을 공부하거나, 외국 유학을 가는데, 우리는 학생들이 성취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년 탈락률이 10%에 이를 정도로 교수 평가도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1대 16인 교수 대 학생 비율을 5년 내에 절반으로 낮추기위해 재정을 늘리고 캠퍼스를 확충하는 등 10개의 개혁 프로그램을 진행중입니다.

모두 세계 10대 명문대가 되기 위한 목표때문입니다.

<인터뷰> 싱가폴국립대학 부학장 : "10년 안에 10대 개혁 프로그램들을 완수할 수 있었으면 하고요,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대학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았으면 합니다."

아시아의 주요 대학들은 이제 더이상 아시아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명문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