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 1위 한국…두뇌 유출 심각

입력 2007.11.05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국내를 떠나는 유학생 이제 20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해외 대학을 선호하는 이유로 질높은 대학 교육 때문이라고 답했는데요.

우리대학교육과는 어떻게 다른지, 미국 현지에서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8년 연속 최고대학으로 선정된 프린스턴 대학.

입학이 힘들어 외국학생 비율이 낮지만 한국인 유학생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애(프린스턴대 1학년): "미국 교육에서는 정말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고 너가 어떻게 해석하는 지 그건 너의 자유고 그리고 그걸 존중하는 그런 점이 좋아서 오게됐어요."

서부지역의 명문 UC 버클리.

이 학교 정원의 5%는 한인학생으로 천 4백 여명에 달합니다.

석박사 과정은 더 합니다.

대표 공과대학인 MIT에만 한국인 대학원생이 230여 명입니다.

지난해 한국 국적의 미국내 유학생은 9만 3천 여명, 인도와 중국을 제치고 1윕니다.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해마다 늘어 한 해 한국을 빠져나가는 학생이 20만명에 육박합니다.

이들이 해외행을 택하는 이유는 뭘까.

미국 대학들은 공부를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박선유(프린스턴대 2학년): "내게 주어진 자원들이 많은데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

질높은 대학 교육에 학생들은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습니다.

<인터뷰> 황인성(예일대 4학년/생명공학): "교수님이랑 같이 연구하는 것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연구를 하는거니까..."

여기에 미국대학들이 최근 해외 우수학생 유치에 나서 유학생 급증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난 2천년부터 이 곳 예일대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미국인 학생들과 똑같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외국인 학생수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차드 레빈(예일대 총장): "우리대학은 뛰어난 자질을 지닌 학생이라면 누구나 등록금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끌어들일만한 교육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 한 우수 학생들의 해외 유출을 막기는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유학 1위 한국…두뇌 유출 심각
    • 입력 2007-11-05 21:22:45
    뉴스 9
<앵커 멘트> 이처럼 국내를 떠나는 유학생 이제 20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해외 대학을 선호하는 이유로 질높은 대학 교육 때문이라고 답했는데요. 우리대학교육과는 어떻게 다른지, 미국 현지에서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8년 연속 최고대학으로 선정된 프린스턴 대학. 입학이 힘들어 외국학생 비율이 낮지만 한국인 유학생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애(프린스턴대 1학년): "미국 교육에서는 정말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고 너가 어떻게 해석하는 지 그건 너의 자유고 그리고 그걸 존중하는 그런 점이 좋아서 오게됐어요." 서부지역의 명문 UC 버클리. 이 학교 정원의 5%는 한인학생으로 천 4백 여명에 달합니다. 석박사 과정은 더 합니다. 대표 공과대학인 MIT에만 한국인 대학원생이 230여 명입니다. 지난해 한국 국적의 미국내 유학생은 9만 3천 여명, 인도와 중국을 제치고 1윕니다.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해마다 늘어 한 해 한국을 빠져나가는 학생이 20만명에 육박합니다. 이들이 해외행을 택하는 이유는 뭘까. 미국 대학들은 공부를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박선유(프린스턴대 2학년): "내게 주어진 자원들이 많은데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 질높은 대학 교육에 학생들은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습니다. <인터뷰> 황인성(예일대 4학년/생명공학): "교수님이랑 같이 연구하는 것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연구를 하는거니까..." 여기에 미국대학들이 최근 해외 우수학생 유치에 나서 유학생 급증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지난 2천년부터 이 곳 예일대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미국인 학생들과 똑같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외국인 학생수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차드 레빈(예일대 총장): "우리대학은 뛰어난 자질을 지닌 학생이라면 누구나 등록금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끌어들일만한 교육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 한 우수 학생들의 해외 유출을 막기는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