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 남해안 어패류도 직격탄

입력 2007.12.22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해안 기름유출사고의 여파가 남해안 수산물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기름유출과 상관이 없는 남해안 어패류까지 값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굴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남해안 굴 양식장, 지금 수확이 한창이지만 소비가 크게 줄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기름에 오염된 것이 아니냐는 오해 때문입니다.

<인터뷰> 성삼만(굴수협 유통판매과장) : "소비자들이 시식을 하면서도 서해안에서 기름 냄새 나는 굴이 아니냐 우려 섞인 말들을 많이 했습니다."

기름 유출 사고 전 1kg에 4-5천 원대를 유지하던 굴 위판 가격이 지금은 3천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남해안 굴은 최근 일주일 사이 사상 최저가로 급락했지만 그나마 판로가 확보되지 않고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철(굴 양식 어민) : "굴 가격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다른 해보다 너무 싸거든요. 싸니까 운영하기가 힘들어요."

서해안 오염 사고는 전반적인 수산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해삼과 멍게 등 다른 어패류 값도 2~30% 정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한상헌(잠수기 수협 총무) : "김장철이 끝나면 우리 해삼이 피크인데 전년도 대비 3-4천 원씩 어가가 하락하고 있고."

서해안의 기름 오염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청정 해역의 수산물에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름 유출’ 남해안 어패류도 직격탄
    • 입력 2007-12-22 21:11:12
    뉴스 9
<앵커 멘트> 서해안 기름유출사고의 여파가 남해안 수산물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기름유출과 상관이 없는 남해안 어패류까지 값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굴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남해안 굴 양식장, 지금 수확이 한창이지만 소비가 크게 줄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기름에 오염된 것이 아니냐는 오해 때문입니다. <인터뷰> 성삼만(굴수협 유통판매과장) : "소비자들이 시식을 하면서도 서해안에서 기름 냄새 나는 굴이 아니냐 우려 섞인 말들을 많이 했습니다." 기름 유출 사고 전 1kg에 4-5천 원대를 유지하던 굴 위판 가격이 지금은 3천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남해안 굴은 최근 일주일 사이 사상 최저가로 급락했지만 그나마 판로가 확보되지 않고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철(굴 양식 어민) : "굴 가격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다른 해보다 너무 싸거든요. 싸니까 운영하기가 힘들어요." 서해안 오염 사고는 전반적인 수산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해삼과 멍게 등 다른 어패류 값도 2~30% 정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한상헌(잠수기 수협 총무) : "김장철이 끝나면 우리 해삼이 피크인데 전년도 대비 3-4천 원씩 어가가 하락하고 있고." 서해안의 기름 오염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청정 해역의 수산물에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