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시장 인부, 중국 동포 상당수”

입력 2008.01.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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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화재의 희생자 대부분은 새벽에 인력시장을 통해 작업하러 왔던 일용직 근로자들이었습니다.

또 이 중 상당수는 중국 동포였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냉동 설비 작업과 전기전선 작업.

사고 당시 창고 안에서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작업을 하던 인부 대부분은 일용직 근로자.

<인터뷰> 안순식 : "(일당받고 일하는 사람들인가요?) 다 거기는 일당받고 일하는 사람들이지 (월급받는 사람들 아닌가요?) 거의..."

새벽 인력시장을 통해 일을 나온 경우가 많아서 정확한 신상정보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신분증이 없는 경우도 많아 신원 확인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은수(화재조사팀장) : "인력시장에서 작업 인원을 차출했기 때문에 정확한 현황 파악이 어렵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중국 동포들도 적지 않습니다.

10명 가까운 중국 동포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안순식 : "여자들은 (교포가) 있었는데 나중에 병원에 와서 알았는데 보온(작업)하는 아주머니들이 교포라고 하더라고..."

사고 소식에 비슷한 처지에 있던 중국 동포들의 마음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용철(중국 동포) : "너무 가슴이 아프고 슬픕니다. 나도 일하는 입장에서 저런 사고를 당할지도 모르니까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안전불감증이 부른 화재.

피해는 아무런 준비가 없던 일용직 인부들과 한국에서 힘든 일을 해서라도 경제적 기반을 잡아보려던 중국 동포의 몫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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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력시장 인부, 중국 동포 상당수”
    • 입력 2008-01-07 2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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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화재의 희생자 대부분은 새벽에 인력시장을 통해 작업하러 왔던 일용직 근로자들이었습니다. 또 이 중 상당수는 중국 동포였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냉동 설비 작업과 전기전선 작업. 사고 당시 창고 안에서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작업을 하던 인부 대부분은 일용직 근로자. <인터뷰> 안순식 : "(일당받고 일하는 사람들인가요?) 다 거기는 일당받고 일하는 사람들이지 (월급받는 사람들 아닌가요?) 거의..." 새벽 인력시장을 통해 일을 나온 경우가 많아서 정확한 신상정보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신분증이 없는 경우도 많아 신원 확인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은수(화재조사팀장) : "인력시장에서 작업 인원을 차출했기 때문에 정확한 현황 파악이 어렵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중국 동포들도 적지 않습니다. 10명 가까운 중국 동포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안순식 : "여자들은 (교포가) 있었는데 나중에 병원에 와서 알았는데 보온(작업)하는 아주머니들이 교포라고 하더라고..." 사고 소식에 비슷한 처지에 있던 중국 동포들의 마음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용철(중국 동포) : "너무 가슴이 아프고 슬픕니다. 나도 일하는 입장에서 저런 사고를 당할지도 모르니까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안전불감증이 부른 화재. 피해는 아무런 준비가 없던 일용직 인부들과 한국에서 힘든 일을 해서라도 경제적 기반을 잡아보려던 중국 동포의 몫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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