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정부, 성장률 놓고 ‘줄다리기’

입력 2008.01.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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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경제 성장률을 놓고 현정부와 인수위간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재경부가 청와대에 예상 성장률을 4.8%로 보고해 6% 안팎을 주문한 인수위의 입장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정경제부가 오늘 노무현 대통령 주재 경제점검회의에서 보고한 올해 우리 경제의 예상 성장률은 4.8%,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최근의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이 정도가 적절한 수준이라는 겁니다.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부양책을 쓸 경우 부작용이 빚어질 것이라는 얘깁니다.

<인터뷰> 임종룡(경제정책국장) : "단기적으로 성장률 끌어올리면 경상수지 적자, 물가 상승 등 대가를 치르게 된다."

지난 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보고에서 나온 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당시 인수위원회는 올해 성장률을 6% 안팎으로 높이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재경부 측도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게 인수위 측의 설명입니다.

<녹취> 강만수(대통령직 인수위 간사) : "(지난 7일)원칙적으로 우리 정책에 따라간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는 점에서 서로 이해를 했고 대립각이라던지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재경부는 일단 오늘 내놓은 경제운용계획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한 것일 뿐 새 정부의 정책과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새 정부의 방침을 사실상 반박한 셈이어서 성장률을 둘러싼 논란은 새 정부 출범 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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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구정부, 성장률 놓고 ‘줄다리기’
    • 입력 2008-01-09 21:05:38
    뉴스 9
<앵커 멘트> 올해 경제 성장률을 놓고 현정부와 인수위간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재경부가 청와대에 예상 성장률을 4.8%로 보고해 6% 안팎을 주문한 인수위의 입장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정경제부가 오늘 노무현 대통령 주재 경제점검회의에서 보고한 올해 우리 경제의 예상 성장률은 4.8%,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최근의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이 정도가 적절한 수준이라는 겁니다.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부양책을 쓸 경우 부작용이 빚어질 것이라는 얘깁니다. <인터뷰> 임종룡(경제정책국장) : "단기적으로 성장률 끌어올리면 경상수지 적자, 물가 상승 등 대가를 치르게 된다." 지난 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보고에서 나온 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당시 인수위원회는 올해 성장률을 6% 안팎으로 높이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재경부 측도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게 인수위 측의 설명입니다. <녹취> 강만수(대통령직 인수위 간사) : "(지난 7일)원칙적으로 우리 정책에 따라간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는 점에서 서로 이해를 했고 대립각이라던지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재경부는 일단 오늘 내놓은 경제운용계획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한 것일 뿐 새 정부의 정책과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새 정부의 방침을 사실상 반박한 셈이어서 성장률을 둘러싼 논란은 새 정부 출범 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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