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새조개 축제…관광객 줄어 ‘울상’

입력 2008.01.20 (22:27) 수정 2008.01.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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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 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해안 어민들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민 끝에 새조개 축제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예년보다 관광객이 크게 줄어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 천수만의 겨울 별미인 새조개를 손질하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제철을 맞아 싱싱한 새조개를 맛갈스레 준비해 놓았지만 찾는 관광객은 별로 없습니다.

<인터뷰> 주민 : "예전 같이 안 오셔서 진짜 힘들어요. 대부분 이거 해서 먹고 사는데 이렇게 손님이 없으니까"

새조개 축제는 남당항 어민들이 사고 여파로 인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 끝에 자구지책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 "천수만에는 기름 유출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안심하시고 새조개를 많이 드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축제추진위는 또 한 사람이라도 더 관광객을 오게 하기 위해 새조개 판매가격을 내렸습니다.

기름 냄새가 난다거나 하면 먹을 수가 없죠. 근데 이건 뭐 보시다시피 먹어봐도 그렇고 아무 지장이 없어요.

어민들의 간절한 소망은 기름유출 현장에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도와주듯 관광객들도 와달라는 것입니다.

하루하루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서해안 어민들, 그래도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눈물겹기만 합니다.

KBS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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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안, 새조개 축제…관광객 줄어 ‘울상’
    • 입력 2008-01-20 21:02:46
    • 수정2008-01-21 00: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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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 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해안 어민들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민 끝에 새조개 축제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예년보다 관광객이 크게 줄어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 천수만의 겨울 별미인 새조개를 손질하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제철을 맞아 싱싱한 새조개를 맛갈스레 준비해 놓았지만 찾는 관광객은 별로 없습니다. <인터뷰> 주민 : "예전 같이 안 오셔서 진짜 힘들어요. 대부분 이거 해서 먹고 사는데 이렇게 손님이 없으니까" 새조개 축제는 남당항 어민들이 사고 여파로 인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민 끝에 자구지책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 "천수만에는 기름 유출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안심하시고 새조개를 많이 드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축제추진위는 또 한 사람이라도 더 관광객을 오게 하기 위해 새조개 판매가격을 내렸습니다. 기름 냄새가 난다거나 하면 먹을 수가 없죠. 근데 이건 뭐 보시다시피 먹어봐도 그렇고 아무 지장이 없어요. 어민들의 간절한 소망은 기름유출 현장에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도와주듯 관광객들도 와달라는 것입니다. 하루하루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서해안 어민들, 그래도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눈물겹기만 합니다. KBS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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