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출퇴근 통행료 시차제 할인

입력 2008.01.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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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로 출퇴근 하는 분들 앞으로 조금 더 서두르면 통행료를 아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시간대별로 통행료를 최고 절반까지 할인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퇴근 시간이면 어김없이 정체를 빚는 고속도로, 말뿐인 고속도로에 꼬박꼬박 내야하는 통행료가 운전자들은 아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도로가 역할을 못하는데 통행료를 징수할 이유가 없쟎아요. 일반도로하고 똑같은데.."

출퇴근 시간을 분산시켜 정체도 줄이고, 운전자들의 통행료 인하 요구도 수용하겠다며 인수위가 내놓은 방안이 시차제 통행료 할인입니다.

전국 20킬로미터 이내 400여 구간에서 지금은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또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통행료를 20%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준비기간을 거쳐 4월쯤부터는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또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는 50%까지 할인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출퇴근 할인 확대에 따른 도로공사의 수입 감소 예상액은 연간 97억 원 가량, 전국 고속도로 투자회수율이 27%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진 (한국도로공사 통행요금팀장): "통행요금 인하는 재정부담을 키우고 도로공사의 전체 통행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통행료가 많게는 네 배 이상 비싼 민자고속도로입니다.

통행료를 할인해 주면 그만큼 정부가 재정으로 직접 보전을 해줘야 하는 구조여서 이 역시 풀어야할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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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출퇴근 통행료 시차제 할인
    • 입력 2008-01-31 21:00:02
    뉴스 9
<앵커 멘트> 고속도로로 출퇴근 하는 분들 앞으로 조금 더 서두르면 통행료를 아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시간대별로 통행료를 최고 절반까지 할인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퇴근 시간이면 어김없이 정체를 빚는 고속도로, 말뿐인 고속도로에 꼬박꼬박 내야하는 통행료가 운전자들은 아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도로가 역할을 못하는데 통행료를 징수할 이유가 없쟎아요. 일반도로하고 똑같은데.." 출퇴근 시간을 분산시켜 정체도 줄이고, 운전자들의 통행료 인하 요구도 수용하겠다며 인수위가 내놓은 방안이 시차제 통행료 할인입니다. 전국 20킬로미터 이내 400여 구간에서 지금은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또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통행료를 20%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인수위는 준비기간을 거쳐 4월쯤부터는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또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는 50%까지 할인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출퇴근 할인 확대에 따른 도로공사의 수입 감소 예상액은 연간 97억 원 가량, 전국 고속도로 투자회수율이 27%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진 (한국도로공사 통행요금팀장): "통행요금 인하는 재정부담을 키우고 도로공사의 전체 통행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통행료가 많게는 네 배 이상 비싼 민자고속도로입니다. 통행료를 할인해 주면 그만큼 정부가 재정으로 직접 보전을 해줘야 하는 구조여서 이 역시 풀어야할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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