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 협상 ‘결렬’…정국 ‘냉각’

입력 2008.02.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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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 민주당은 정부조직개편 협상은 더이상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국 급랭으로 사실상 합의통과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각 명단 발표에 통합민주당은 발끈했습니다.

'정당정치에서 있을 수 없는 오만의 극치다', '계엄령과 다를 바 없다'며 격한 말을 쏟아냈습니다.

오늘은 더 이상 협상도, 회담도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김효석(통합민주당 원내대표): "서로 접촉하고 협상중인데 결과에 상관없이 각료 인선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참으로 당혹스럽다."

한나라당은 통합민주당 측의 내부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협상이 계속 결렬돼왔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청문회 절차가 필요하니까 기다릴 수가 없어서 현행법에 따라서 임명하는 것을 결정한 거 같습니다."

이에 앞서 양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회동을 갖고 협상라인을 다시 가동했습니다.

본회의 투표로 정부조직 개편안을 결정하자는 의견까지 제시됐지만 타협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협상 재개를 위해 내일 다시 통합민주당과 접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국이 이미 급속도로 경색될 조짐을 보이면서 타결가능성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한미 FTA 비준안을 이번 달 안에 처리하는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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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조직개편 협상 ‘결렬’…정국 ‘냉각’
    • 입력 2008-02-18 20:36:23
    뉴스 9
<앵커 멘트> 통합 민주당은 정부조직개편 협상은 더이상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국 급랭으로 사실상 합의통과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입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각 명단 발표에 통합민주당은 발끈했습니다. '정당정치에서 있을 수 없는 오만의 극치다', '계엄령과 다를 바 없다'며 격한 말을 쏟아냈습니다. 오늘은 더 이상 협상도, 회담도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김효석(통합민주당 원내대표): "서로 접촉하고 협상중인데 결과에 상관없이 각료 인선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참으로 당혹스럽다." 한나라당은 통합민주당 측의 내부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협상이 계속 결렬돼왔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청문회 절차가 필요하니까 기다릴 수가 없어서 현행법에 따라서 임명하는 것을 결정한 거 같습니다." 이에 앞서 양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회동을 갖고 협상라인을 다시 가동했습니다. 본회의 투표로 정부조직 개편안을 결정하자는 의견까지 제시됐지만 타협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협상 재개를 위해 내일 다시 통합민주당과 접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국이 이미 급속도로 경색될 조짐을 보이면서 타결가능성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한미 FTA 비준안을 이번 달 안에 처리하는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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