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강경책으로 정리…“기존 방침 불변”

입력 2008.04.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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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위를 넘어선 북한의 이런 공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신중히 대응한다는 기존 입장을 제확인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동신문이 밝힌 "논평원"의 글은, 대남 창구인 노동당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조평통 명의의 성명이나 담화보다는 공식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공식 매체에서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비난하고 나섰고, 대북정책 기조를 조목조목 비판한 점은, 새 정부에 대한 강경 입장을 정리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또 쌀, 비료 지원 요청 대신, 군사적 긴장 고조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남북관계 동결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은, 북측도 상당 기간의 경색을 각오하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김연철(고려대 아세아문제 연구소) : "북측은 긴장을 조성해서 앞으로 협상 국면이 전개되면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통일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긴급 회의를 가졌지만,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북측이 우리의 국가 원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정확한 의도와 맥락 파악이 우선이며 기존 대응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오후에 열린 외교안보정책 실무조정회의에서도 사안별로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방한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최근 북한의 대남 강경 행보가 6자회담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과민하게 반응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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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강경책으로 정리…“기존 방침 불변”
    • 입력 2008-04-01 20:53:14
    뉴스 9
<앵커 멘트> 수위를 넘어선 북한의 이런 공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신중히 대응한다는 기존 입장을 제확인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동신문이 밝힌 "논평원"의 글은, 대남 창구인 노동당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조평통 명의의 성명이나 담화보다는 공식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공식 매체에서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비난하고 나섰고, 대북정책 기조를 조목조목 비판한 점은, 새 정부에 대한 강경 입장을 정리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또 쌀, 비료 지원 요청 대신, 군사적 긴장 고조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남북관계 동결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은, 북측도 상당 기간의 경색을 각오하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김연철(고려대 아세아문제 연구소) : "북측은 긴장을 조성해서 앞으로 협상 국면이 전개되면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통일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긴급 회의를 가졌지만,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북측이 우리의 국가 원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정확한 의도와 맥락 파악이 우선이며 기존 대응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오후에 열린 외교안보정책 실무조정회의에서도 사안별로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방한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최근 북한의 대남 강경 행보가 6자회담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며 과민하게 반응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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