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8% “美 쇠고기 안전하지 않다”

입력 2008.05.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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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KBS의 여론 조사 결과 국민의 80%가까이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으며 안정성에 의문이 있는 만큼 광우병 불안감은 과장된 것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자세한 여론조사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한 지 여부를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77.9%는 안전하지 않다고 답한 반면 안전하다는 응답은 17.2%에 그쳤습니다.

국민의 광우병 불안감에 대한 입장은 73(73.4)%가 안전성에 의문이 있는 만큼 불안감이 과장된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한미 쇠고기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80(80.3)%가 협상이 잘못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검역주권을 상실하는 등 국민 건강 안전을 소홀히 취급했다가 43%,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위해 졸속협상을 했다가 30%, 다른 나라보다 불리한 수입조건에 합의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4%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촛불집회에 대한 공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69.7%가 공감한다고 답했고 쇠고기 수입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80.7%가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광우병 논란의 책임자로는 정부 협상팀이 39.9%로 가장 많았고 이명박 대통령이 33(33.2)% 노무현 정부 7(7.2)% 등으로 꼽았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구매 여부에 대해 75(75.5)%가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사먹지 않겠다고 답했고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여부에 대해 62%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는 KBS 시사기획 프로그램 '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 전국 15 세 이상 남.여 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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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78% “美 쇠고기 안전하지 않다”
    • 입력 2008-05-11 21: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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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 KBS의 여론 조사 결과 국민의 80%가까이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으며 안정성에 의문이 있는 만큼 광우병 불안감은 과장된 것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자세한 여론조사를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한 지 여부를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77.9%는 안전하지 않다고 답한 반면 안전하다는 응답은 17.2%에 그쳤습니다. 국민의 광우병 불안감에 대한 입장은 73(73.4)%가 안전성에 의문이 있는 만큼 불안감이 과장된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한미 쇠고기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80(80.3)%가 협상이 잘못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검역주권을 상실하는 등 국민 건강 안전을 소홀히 취급했다가 43%,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위해 졸속협상을 했다가 30%, 다른 나라보다 불리한 수입조건에 합의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4%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촛불집회에 대한 공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69.7%가 공감한다고 답했고 쇠고기 수입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80.7%가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광우병 논란의 책임자로는 정부 협상팀이 39.9%로 가장 많았고 이명박 대통령이 33(33.2)% 노무현 정부 7(7.2)% 등으로 꼽았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구매 여부에 대해 75(75.5)%가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사먹지 않겠다고 답했고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여부에 대해 62%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여론 조사는 KBS 시사기획 프로그램 '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 전국 15 세 이상 남.여 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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